이번 테러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미국 뉴욕증시가 테러 충격에서 벗어나 소폭 상승 마감하고 국제유가도 오히려 배럴당 60달러선으로 하락한 것이 불안심리를 상당 수준 상쇄시켰다는 분석이다.
8일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27포인트 상승한 1027.09로 출발한 뒤 약세로 돌아서 4.87포인트(0.47%) 빠진 1021.95로 장을 마쳤다.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국제테러 악재가 발생한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견조한 흐름이다.
종합주가지수는 장중 1029.37까지 오르며 전고점을 경신한 뒤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다 오후들어 개인과 기관 매물이 늘어나면서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오전 내내 강세를 유지하다 오후들어 개인 매도세에 밀려 전날보다 1.19포인트(0.23%) 하락한 518.66으로 장을 마쳤다.
외환시장도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은 1050원대 초반에서 횡보하다 전날보다 2.10원 오른 1054.80원으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0.90원 낮은 1051.8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으나 런던 테러 소식이 전해진 직후 급락했던 달러가치가 보합권 수준을 회복한데 힘입어 곧 상승 반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테러는 일시적인 충격에 그칠 전망이어서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진단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