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콜금리는 지난해 11월 연 3.50%에서 3.25%로 0.25%포인트 내린 후 8개월째 동결됐다.
한은은 금통위 종료 후 배포한 ‘통화정책방향’ 자료에서 “수출이 꾸준히 늘어나는 가운데 민간소비가 증가세를 유지하고 건설투자도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으나 설비투자의 개선은 뚜렷하지 않다”는 표현으로 현재의 경기를 진단했다.
특히 고유가에도 불구, 수요압력이 미약해 물가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부동산 가격의 높은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 부동산 과열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금융시장에서는 유동성 사정이 전반적으로 원활하고 금융기관 여신도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비교적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러한 점을 종합적으로 감안, 콜금리를 현수준에서 유지키로 했다고 한은은 밝혔다.
한은의 이번 결정은 부동산 가격 급등세에도 불구, 통화정책의 최우선 목표를 경기회복에 두겠다는 의지를 재천명한 것으로 시장에서는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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