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이 많았던 과거를 뒤로 한 채 재기의 비지땀을 흘리고 있는 ‘비운의 투수’조성민(33)이 8월중 대전구장에서 얼굴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초 한화에 입단하자마자 잔류군에서 웨이트트레이닝과 스트레칭으로 몸만들기에 들어간 조성민은 지난주부터 멀리던지기 송구와 불펜피칭을 시작하는 등 당초 예상보다 보름가량 빠른 훈련속도를 보이고 있다.
조성민은 현재 대전구장에서 웨이트트레이닝과 가벼운 러닝을 한뒤 어깨강화를 위해 50m의 거리에서 멀리던지기 송구를 연습중이며, 아직까진 전력 피칭을 하지 않고 있지만 불펜에서 70~80%에 가까운 힘으로 공을 뿌리고 있다.
또 집으로 돌아가선 인근 헬스장에서 별도의 웨이트 훈련을 감행할 정도로 투수로서의 체력을 갖추는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성민의 재활을 옆에서 돕고 있는 최동원 코치는 “몸이 많이 망가진 상태였지만 열심히 따라 와줘 빠른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며 “요미우리 활동 당시의 100% 완벽한 몸상태는 아니지만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손상대 2군 감독은 “현재 몸상태가 60~70%까지는 올라온 것 같다”며 “장담은 못하지만 10~20일 뒤쯤이면 2군에서, 8월초 정도면 1군에서 홈팬들에게 얼굴을 드러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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