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근(롯데)이 프로야구 올스타전 팬 인기투표에서 역대 최다표를 얻어 ‘왕별’이 됐다.
6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올스타전 팬 인기투표 최종집계에 따르면 동군 외야수 정수근은 총 유효표 65만7820표(포지션별 투표) 가운데 34만158표를 얻어 서군 지명타자 마해영(기아·33만3297표)을 제치고 득표 1위에 올랐다.
정수근은 지난 5월 17일 투표가 시작된 이후 6차례 중간집계에서 줄곧 선두를 지켜오다 최종 1위를 확정했다.
지난 3일까지 48일간 전국의 야구장과 각종 프로야구 관련 인터넷사이트, 이동전화를 통해 실시한 이번 팬 인기투표는 지난 해 44만5832표보다 무려 21만1988표(47.5%)가 많은 65만7820표를 기록, 역대 최다 투표수를 기록했다.
양준혁은 지난 97년부터 개인통산 10번째이자 9년 연속 ‘베스트 10’에 올라 변함 없는 팬들의 사랑을 확인했다. 이종범(기아)은 통산 9번째로 베스트10 진입에 성공했으며 송진우(한화)와 정성훈(현대)은 4년 연속 올스타전 선발출장의 기회를 잡았다.
포지션별 득표 1위를 구단별로 살펴보면 롯데가 6명으로 가장 많고 기아(4명), 삼성과 LG(이상 3명), 현대(2명), 두산, 한화(이상 1명)순으로 뒤를 이었다. 올스타전이 열리는 문학구장을 홈으로 삼는 SK는 베스트10 명단에 단 한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베스트 10에 오른 선수는 손민한, 라이온, 이대호, 펠로우(이상 롯데) 등 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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