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지역 담보대출 ‘한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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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지역 담보대출 ‘한파’

대전 분양시장 얼었다

  • 승인 2005-07-06 00:41
  • 최재헌 기자최재헌 기자
내달 부동산 대책 등 건설업체 긴장 고조


하반기 대전지역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는 주택업체들 사이에 한여름 ‘냉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4일부터 주택담보대출이 제한된데다, 다음달 발표될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종합대책 등으로 행정도시 특수를 톡톡히 누렸던 대전지역 아파트 분양 시장이 전반기와는 달리 불투명해 졌기 때문이다.

하반기 분양을 앞둔 업체들은 5일 투기지역 주택담보대출 제한과 함께 다음달 부동산 종합대책이 향후 분양시장에 미칠 여파를 전망해 보는 등 향후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이들 업체들은 다음달 나올 부동산 대책이 어느때보다 강도 높은 대책이 될 것으로 예측하면서 긴장감을 보였다

오는 9, 10월께 대덕테크노밸리 분양을 계획하고 있는 우림건설 관계자는 “담보대출 제한도 문제지만 다음달 나올 정부대책에 모든 관심이 쏠려 있다”고 전했다. 이어 “테크노밸리는 입지가 좋은데다가, 행정도시 보상이 실시되면 자금이 풀리게돼 분양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면서도 “불투명한 하반기 분양시장에 대한 우려섞인 시각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역시 9월께 분양예정인 유성구 도룡동 주상복합 스마트 시티 관계자는 “모든 것은 대책이 나와 봐야 아는 것 아니냐”면서도 하반기 분양시장에 대한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함구’로 일관, 긴장감을 대변했다.

하반기 분양업체들과 달리, 전반기에 분양을 성공리에 끝마친 분양업체들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러나 이들 업체들 역시 ‘해약사태’등을 배제할 수 없어 향후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형편이다.

금성백조 아파트 관계자는 “대전 동구를 제외하고는 모든 지역이 투기지역이어서 이번 대출 제한이 앞으로 있을 분양시장에 타격이 불가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실제 기존 계약자중 아파트 중도금이나 잔금을 미처 대출받지 못한 사람들도 상당수 있는데다 부동산 대책의 강도에 따라 기존 계약자들의 ‘해약’도 예상해 볼 수 있다”며 “긴장감은 어느곳이나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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