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여성의 10명중 8명이 자녀를 또 낳을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영아 대전YWCA 여성정책팀부장은 지난 6월16~28일까지 대전에 거주하는 여성 228명을 대상으로 한 ‘저출산에 다른 보육정책의 발전방향’을 위한 설문조사 결과 ‘추가 자녀를 둘 계획이 없다’는데 동의한 응답자가 175명으로 전체 76.8%를 차지했다고 5일 밝혔다.
자녀를 갖지 않으려는 주된 이유는 ‘경제적 이유(97명)’가 42.5%를 차지, 육아의 경제적 부담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직업은 57%(130명)가 전업주부, 13.2%(30명)가 회사원이었으며, 64.5%(147명)가 24~40세, 35.1%(80명)가 41세 이상이었다.
취업희망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과반수 이상인 74.1%(169명)가 ‘하고 싶다’고 응답했으며, 일을 하고 싶은 이유로는 ‘자녀 양육 및 교육비 부담’이 21.9%(50명), ‘본인의 경제적 독립’이 11.8%(27명) 순으로 나타났다.
남편과의 가사 및 육아부담여부 질문에는 ‘전적 및 대체로 부인’이 전체 응답자중 75.4%(172명), ‘부부가 함께 한다’는 대답이 18.9%(43명)로 나타나 상당한 가정에서 가사와 육아분담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대전YWCA는 6일 오전 10시30분 대전시청 5층 대회의실에서 제10회 여성포럼을 진행한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