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각 구청이 토요 휴무제에 대비 다중집합장소에 설치·운영중인 무인민원발급기가 토· 일요일에는 관리부실로 먹통이 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게다가 무인민원발급기 운영에 대한 홍보가 미흡한 데다 운영 시간마저 제각각 이어서 이의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대전 5개 구청은 주5일제에 대비 주민등록등·초본 등 12종을 발급할 수 있는 무인민원발급기 61대를 시내 대형유통점 및 은행, 새마을금고, 아파트관리사무소 등 다중집합장소에 설치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다중집합장소에 설치된 무인민원발급기의 경우 휴무일인 토·일요일에는 관리가 제대로 안돼 작동이 안되는 등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 반면 청주시는 무인경비시스템을 설치해 24시간 발급이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대전 5개 구청의 민원발급기 운영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중·서구 등 일부 자치단체는 홈페이지 등에 주 5일근무제 안내와 함께 무인민원발급기에 대한 운영실태를 게시한 반면 일부 자치단체는 무인민원발급기 운영현황을 게재하지 않아 빈축을 사고 있다.
또 무인민원발급기 운영시간도 오전 8시부터 일제히 시작되고 있으나 마감시간은 구 및 설치장소에 따라 오후 6∼밤 11시까지 제각각이어서 이용주민들에게 혼선을 주고 있다.
시민 박모씨(66·서구 괴정동)는 “지난 3일 무인민원발급기를 이용해 주민등록등본을 떼려 했으나 작동이 안돼 헛걸음만 친일이 있다”며 “설치도 중요하지만 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관리에 철저를 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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