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영 문화부 기자 |
5일 대전지역 4년제 6개 대학 도서관장들이 협약을 체결하는 자리에는 참석자들 대부분 공통적으로 하나의 의구심을 품고 있었다.
한밭대, 한남대, 목원대, 대전대, 우송대, 배재대 등 대전지역 4년제 대학 가운데 충남대만 협약에 빠졌기 때문이다.
이번 협약 체결로 이들 대학 학생들은 자신의 학교가 아니더라도 이용이 편리한 대학 도서관을 자신의 학교처럼 이용할 수 있는 편익이 제공된다.
책도 빌려볼 수 있고, 도서관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지역 4년제 대학 가운데 가장 많은 장서를 보유하고 있고, 지리적으로 접근성이 좋은 충남대학의 부재는 이들 대학의 협약에서 약간은 아쉬운 부분으로 지적됐다.
충남대가 협약 체결에 빠진 이유인 즉슨 협약을 맺지 않아도 자체 보유 서적만으로도 충분히 본교 학생들에게 책을 제공할 수 있고, 이미 한밭대나 한남대와 협약을 체결하고 있기 때문에 참여를 거절했다고 한다.
대전대 도서관장은 “가장 많은 정보와 책을 가진 충남대가 이번 협약에 빠진 것이 아쉽다”라며 “충남대도 장기적으로 다수대학 학생들의 편의를 고려해 도서관을 개방하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거점 국립대임을 자처하는 충남대학이 본교 이익에만 치우쳐 지역 대학의 형님노릇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거점 국립대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지 되돌아 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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