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닷새째 상승세를 유지, 연중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4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 말보다 4.65포인트 높은 1,022.67로 출발한 뒤 오름폭이 줄어 결국 3.69포인트(0.36%) 상승한 1,021.71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종가기준 연중 최고치인 지난 3월11일의 1022.79보다 불과 1.08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KRX100 지수 역시 3.27포인트(0.16%) 상승한 2,061.53을 기록했다.
주가상승에 따라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한 증시 전체의 시가총액은 520조72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삼성전자와 POSCO, 현대모비스, S-Oil 등을 중심으로 3일 연속 ‘사자’에 나선 외국인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주말 미국의 다우존스(0.28% 상승), 나스닥(0.02%) 등 주요지수가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ISM제조업 지수 등 경제지표 호전에 힘입어 반등한 점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지난주말 다시 배럴당 58달러(WTI기준)까지 상승한 유가와 부진한 2.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 등은 지수 상승폭을 제한했다.
한편 환율이 급등세를 이어가면서 6개월만에 1040원대를 회복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에 비해 11.90원 급등한 1043.40원에 마감됐다. 이날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3.00원 오른 1천34.50원에 거래를 시작한 후 줄곧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한때 1044.60원까지 치솟았다.
환율이 종가기준으로 104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1월 14일의 1043.00원이후 처음이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글로벌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역외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가끔 출회된 국내 수출업체의 매도물량은 맥을 추지 못해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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