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분짜리 대곡… 합창단 가세 오케스트라 진수 예고
8일 대전문화예술의전당 공연
대전시립교향악단이 말러 교향곡 3번과 모차르트의 디베르티멘토 작품 2번을 무대에 올린다. 대전시향의 마스터시리즈 7번째 공연 ‘비엔나의 두 거장, 위대한 모차르트와 말러’이다. 8일 오후 7시30분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
말러 교향곡은 음악이 보여줄 수 있는 웅장함과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지휘자에 따라 개성을 확실하게 드러내는 교향곡으로,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말러 교향곡 전곡 완주가 유명하다.
지난해 7월 말러 교향곡 2번으로 서울 공연했던 대전시향은 ‘부천필의 말러시대는 이제 갔다’는 평을 이끌어낼 정도로 열렬한 호응을 얻은바 있다.
이번엔 말러의 교향곡 3번이다. 3번은 2번 교향곡에 비해 악장수도 6개로 늘고, 오케스트라 편성도 확장된 형태의, 총 연주시간이 100분에 달하는 대곡이다.
대전시향은 4관 편성의 대규모 오케스트라에 3개 여성합창단, 어린이합창단, 여성솔리스트, 어린이 합창단과 함께 웅장한 오케스트라 음악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솔리스트로 참여하는 메조 소프라노 제인 더튼은 ‘위대한 게츠비’에서 조르단역으로 호평을 받았던 연주자이다. 합창단으로는 대전시립합창단, 서울레이디스싱어즈, 이화챔버콰이어, 셀라어린이합창단이 참여한다. 이날 함께 연주하는 모차르트의 디베르티멘토 2번 라장조 작품 136은 모차르트가 젊은 시절 이탈리아 여행을 다녀온후 작곡한 곡으로 현악의 하모니가 뛰어난 곡이다.
대전시향은 같은 레퍼토리를 9일 오후 4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도 올려 서울 관객을 만난다.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 B석 5000원. 610-2266. www.dpo.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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