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연기 등 매수세 위축… 대부분 약보합세
정부의 8월 부동산 종합대책이 예고된 가운데 충남 · 북 아파트시장은 전체적으로 관망세를 보이며 약보합세를 보였다.
특히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발표이후 계속해서 오름세를 보여 오던 연기·공주 지역의 아파트값 오름세가 내림세로 돌아서거나 보합세를 기록하는 등 주변의 아파트시장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3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최근 2주동안(6월 30일 기준) 충남지역 아파트 매매값 상승률은 0.13%, 충북은 0.35%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충남의 경우 천안이 불당지구 새 아파트를 중심으로 소폭 오름세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0.23% 올랐다. 반면 계룡과 연기지역은 각각 0.69%와 0.10% 떨어졌으며 나머지 지역은 변동이 없었다.
공주의 경우 행정도시 위헌 소송 제기이후 매수세가 급격히 위축돼, 앞으로 시세가 소폭 하향조정 될 것으로 전망됐다.
충북지역도 청주가 0.45% 상승한 것을 제외하면, 기업도시 신청으로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던 충주를 포함해 대부분 지역의 아파트시장이 보합세를 보이며 변동이 없었다.
청주의 경우 올 하반기 분양예정인 강서지구의 평당 분양가가 700만원선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낮은 봉명동 아이파크의 매수문의가 많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닥터아파트 관계자는 “정부의 전방위 대책 발표와 투기지역내 담보대출 제한, 국세청의 강력한 투기단속 의지 등이 매도자의 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음달 정부 대책의 실효성과 행정도시 위헌결정 여부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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