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힘으로 장애 극복 치료. 재활센터 운영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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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힘으로 장애 극복 치료. 재활센터 운영 필수”

뇌병변부모회 창립총회

  • 승인 2005-07-04 00:44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장애를 가졌다는 ‘차이’가 ‘차별’로 되돌아 올줄은 몰랐습니다.”


대전지역 뇌병변 자녀를 둔 부모들과 전문가 등이 참여한 ‘대전시뇌병변부모회’가 2일 오후 2시30분 대전시청 3층 대강당에서 창립 총회 및 기념세미나를 가졌다.

대전시뇌병변부모회(회장 김학일)는 대전지역 뇌병변 자녀를 둔 부모들의 모임을 통해 뇌병변 자녀 교육과 재활에 관한 각종 정보를 교환하고, 뇌병변 자녀의 부모와 가족이 주체가 돼 장애인복지정책 향상을 촉구하기로 했다. 특히 이들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뇌성마비 장애인 교육시설과 보호기관의 확충, 치료와 재활센터의 운영은 필수적”이라며, “뇌병변 장애센터의 건립을 위해서도 지역민의 지혜와 힘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날 창립총회에는 뇌병변 자녀의 부모와 가족 100여명과 박성효 정무부시장, 이상민·구논회 국회의원, 이은규 시의원 등과 시민단체 관계자, 자원봉사자 등 500여명이 참석, 뇌병변 장애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김학일 회장은 “장애를 가졌다는 이유로 교육과 사회로부터 철저히 외면당하고 당연한 권리에 대한 요구도 통하지 않는 우리나라 사회복지 현실이 개탄스럽다”며 “특히 다른 시도에 비해 대전시가 장애인 복지에 대한 관심도와 예산이 매우 낮은 것도 해결할 과제”라고 주장했다.

창립기념 세미나 주제 발제자로 나선 심재호 목원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장애운동의 흐름과 전망이 장애아동 부모회에 주는 시사점’이라는 발표문을 통해 “장애부모회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노동, 교육, 복지 등 고전전인 기본권 외에도 건강권, 이동권, 문화향유권, 접근권 등 생활영역에서도 구체적인 영역으로 장애운동의 활동 범주와 영역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뇌병변 장애란 뇌성마비, 뇌졸중, 외상성 뇌손상 등 뇌의 기질적 병변으로 인한 신체,정신적 장애로 보행 또는 일상 생활에 현저한 제한을 받는 경우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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