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시대를 맞아 대전시에는 도시가스 공급을 희망하는 민원이 쇄도하고 있다.
대전시에 따르면 2004년 말 현재 지역의 도시가스 보급률은 71%(36만 2000여세대)로, 나머지 29%(14만여세대)는 대부분이 단독주택으로 가스를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시가스 보급률이 50%대에 머물고 있는 동구 및 중구 등 원도심 중심의 도시가스 미공급세대는 LPG 또는 등유를 연료로 사용하고 있다.
대전시와 충남도시가스는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난 2003∼2007년까지 도시가스 보급률 80%달성을 목표로 5개년 보급계획을 수립해 매년 250억원 안팎의 사업비를 투자할 방침이다.
충남도시가스는 이의 일환으로 지난해 200억원을 투자 57㎞의 공급관로를 확충 2만 6200세대에 도시가스를 공급한데 이어 올해에도 250억원을 들여 2만 9700세대에 가스를 공급할 계획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LPG 및 등유 등 유가(油價)가 천정부지로 뛰면서 대전시에는 단독주택세대를 중심으로 도시가스 공급을 희망하는 민원이 꼬리를 물고 있다.
연일 전화문의도 쇄도해 관련 담당자가 다른 업무를 챙길 수 없을 정도로 바쁜 실정이다.
하지만 도시가스 미공급지역 대부분이 도심 변두리로 가스 공급관로를 묻기 위해서는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데다 투자비가 한정돼 있어 연간 도시가스 공급자수는 2만 6000∼2만 9000세대 이르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고유가시대를 맞아 가격이 싼 도시가스 공급을 희망하는 단독주택지가 늘고 있다”며 “연간 투자 재원이 한정돼 있어 안타까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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