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과의 사투 부성애는 강했다

  • 문화
  • 영화/비디오

외계인과의 사투 부성애는 강했다

우주전쟁

  • 승인 2005-07-02 00:00
  • 김형중 기자김형중 기자
스필버그. 톰크루즈 만남 SF어드벤처 스릴러 영화
가족을 지키기위한 강인한 아버지 모습 그려

7일 지구에 전쟁이 시작된다. 지구인들끼리 싸우는 것이 아니라 외계인이 지구를 침공한 것이다. 영화 ‘ET’와는 다른 성격의 외계인이 지구를 넘본다. 거대한 외계괴물은 무차별적으로 지구인을 유린하고 모든 건물을 파괴하는 등 지구가 멸망직전에 놓인다. 이런 경우가 발생한다면 과연 당신은 당신의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어느 정도 희생을 할 각오가 되어있는가? 한 가장의 시각에서 철저히 가족을 지키기 위한 외계괴물과의 사투가 시작된다.

이 영화는 스티븐 스필버그가 감독을 맡고 세계적인 슈퍼스타 톰 크루즈가 주연으로 H.G. 웰스의 독창적인 고전작품을 영화화했다.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한 미국인 가족의 눈을 통해 인류에 일어나는 엄청난 전투를 보여주는 SF 어드벤처 스릴러 영화다.





영화는 이혼한 항만 근로자로 아무런 희망 없이 매일을 살아가는 레이 페리어(톰 크루즈 분)의 일상에서 출발한다. 그러던 어느 주말, 그의 전 부인(미란다 오토 분)은 아들 로비(저스틴 채트윈 분)와 어린 딸 레이첼 (다코타 패닝 분)과 주말을 보내라고 레이에게 맡긴다. 그리곤 얼마 안 있어 강력한 번개가 내리친다. 잠시 후, 레이는 그의 집 근처에 있는 교차로에서 그들의 삶을 영원히 바꾸어버릴 엄청난 사건을 목격하게 된다.

커다랗고 다리가 셋 달린 정체불명의 괴물이 땅속 깊은 곳에서 나타나 사람들이 미처 반응도 하기 전에 모든 것을 재로 만들었다. 평범했던 하루가 갑자기 외부의 알 수 없는 침략자들의 첫 번째 지구 공격으로 그들 인생에서 가장 엄청난 사건이 일어난 날이 되어버린 것이다.

레이는 그의 아이들을 이 무자비한 새로운 적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급히 피난을 떠나, 파괴되고 황폐해진 도시를 가로지르는 여정에 오른다. 거기서 그들은 침략자들을 피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도망치는 피난민들을 만나 합류하게 된다. 그러나 그들이 어디로 가든지 안전한 곳은 없고, 피난처도 없다. 단지 소중한 사람을 지켜내겠다는 레이의 확고한 의지만 존재 할 뿐이다.

지난 1898년 처음 출판된 H.G. 웰스의 ‘우주전쟁’은 외계인 침략이라는 독특한 이야기를 담은 고전 문학이다. 지구에 존재하는 무서운 괴물들이 평범한 사람들에 의해 처단된다는 얘기는 한 세기가 지난 지금에도 여전히 위력을 가지고 있다. 이 영화는 펜타곤이나 백악관의 모습을 보여주지도 않고 또 그들의 관점에서 보여주는 이야기가 아닌 평범한 세상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뤘다.

스필버그는 “이것은 생존과 아이들을 안전하게 지키려는 아버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톰 크루즈는 “기존의 ‘E.T’의 이미지 와는 정 반대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여러분들은 여기 나오는 이 존재들과 마주치질 않길 바라실 것”이라고 말했다.

‘우주전쟁’은 ‘마이너리티 리포트’ 이후 스필버그와 크루즈가 함께 작업하는 두 번째 작품이다. 스필버그는 “나는 단지 내가 예전에는 한번도 만들지 않았던 정말로 무서운 미지의 생명체가 나오는 정말로 무서운 영화를 만들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했었다”고 밝혔다. 그래서 ‘E.T’와는 다른 우주괴물의 캐릭터를 택했다.

톰 크루즈의 사투는 계속된다. 부모라는 존재에게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보여주고 있다. 레이는 가족 모두 살아남기 위해서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부모가 되어야 했다. 상영시간 116분, 12세 이상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백석대·백석문화대, '2024 백석 사랑 나눔 대축제' 개최
  2. 한기대 생협, 전국 대학생 131명에 '간식 꾸러미' 제공
  3. 남서울대 ㈜티엔에이치텍, '2024년 창업 인큐베이팅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4.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5. 단국대학교병원 단우회, (재)천안시복지재단 1000만원 후원
  1.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2. 남서울대, 청주맹학교에 3D 촉지도 기증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5. 대덕구보건소 라미경 팀장 행안부 민원봉사대상 수상

헤드라인 뉴스


대전 분양시장 변화바람… 도안신도시 나홀로 완판행진

대전 분양시장 변화바람… 도안신도시 나홀로 완판행진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가 도안신도시로 변화한 분위기다. 대다수 단지에서 미분양이 속출했는데, 유일하게 도안지구의 공급 물량만 완판 행렬을 이어가며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기 때문이다. 업계는 하반기 일부 단지의 분양 선방으로 기대감을 나타내면서도, 내년에 인건비와 원자잿값 상승,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의무화 등으로 인한 분양가 상승을 우려하고 있다. 21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분양한 도안 2-2지구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 2차 1·2순위 청약접수 결과, 총 1208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3649건이 접..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대한민국 펜싱의 역사를 이어갈 원석을 찾기 위한 '2024 대전광역시장기 전국생활체육 펜싱대회'가 뜨거운 열기 속에 막을 내렸다. 시장배로 대회 몸집을 키운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모인 검객과 가족, 코치진, 펜싱 동호인, 시민 2200여 명이 움집, '펜싱의 메카' 대전의 위상을 알리며 전국 최대 펜싱 이벤트로 자리매김했다. 23~24일 대전대 맥센터에서 이틀간 열전을 벌인 이번 대회는 중도일보와 대전시체육회가 주최하고, 대전시펜싱협회가 주관한 대회는 올해 두 번째 대전에서 열리는 전국 펜싱 대회다. 개막식 주요 내빈으로는 이장우..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