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찰률 최고 172%… 침체기 ‘극복’
극심한 침체기에 놓여있는 대전지역 상가시장이 최근 대규모 택지개발지구 단지내 상가를 중심으로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지역내 대형 할인마트 및 백화점 신설이 늘어나면서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단지내 상가의 지하층은 점차 소멸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점포도 기존보다 규모를 늘리고 분양수를 줄이는 경향을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부동산 시장의 비수기속에서 노은, 관저, 복수지구 등의 택지개발지구 단지내 상가 경쟁률이 실수요자 및 일반 투자자 들의 가세로 높은 경쟁률속에 100% 계약을 완료했다.
이날 가계약을 체결한 유성구 노은 2지구 금성백조 단지내상가(점포수 6개)의 경우, 평균 경쟁률 23대1, 낙찰률 145%로 나타났다. 최고가는 평당 3091만원에 172%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복수지구 금성백조 단지내 상가(점포수 7개) 역시, 평균 8대1의 경쟁률속에 평균 낙찰률은 142%였으며 최고가는 평당 2341만원(낙찰률 170%)이었다.
이에 앞서 이달초 실시된 계룡건설의 관저3, 노은2, 복수지구 단지내 상가 공개경쟁입찰(내정가 비공개)도 평균 경쟁률 5대1, 최고 10대1을 기록하면서 계약을 끝냈다. 관저3지구 단지내 상가(점포수 11개)는 최고가가 평당 3100만원이었으며 노은2지구(점포수 10개)는 2800만원, 복수지구(4개) 13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비수기속에서도 단지내 상가가 인기를 모은 것은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의 인기지구라는 입지적인 장점이 가장 크게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상가 분양업체들이 단지내 상가의 지하층을 없애, 공사비를 줄이는 전략을 택한 것에도 성공적인 분양의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분양업체 관계자는 “몇년동안 상가 경기가 침체돼 있다보니 단지내 상가에 대한 열기도 예전 만큼은 못된다”면서 “다만 최근 대규모 택지개발지구 단지내 상가입찰 참여자의 다수가 일반 투자자들로 낙찰가가 비교적 높게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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