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15년만에 차관급 승격

박병석 의원 개정안 제출 10개월만에

대전 정부청사 소재 8개 외청중 유일하게 1급청(廳)이었던 통계청이 30일 복수차관제 및 정부조직법 개편에 따라 여타 청단위들과 같은 위상의 차관급 청장으로 승격된다.

열린우리당 박병석의원(대전서갑이 지난해 8월 통계청 차관급 승격을 내용으로 하는 ‘정부조직법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국회에 제출한지 10개월만이다.

통계청은 당초 1990년 이전까지는 경제기획원 통계국이었으나, 지난 1990년 통계청(1급기관)으로 개편된후 15년만에 차관급 청으로 승격된다. 이에따라 통계청 직원들의 연이은 승진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조직법일부개정법률안’의 통과를 위하여 당정 관계부처와 해당 상임위인 행자위 소속 여야의원들에게 서신 등을 통해 심혈을 기울여온 박 의원은 “통계청의 차관급 승격으로 선진국 수준의 국가통계 개발과 품질 향상을 통한 정부정책의 신뢰성 확보, 지방자치단체의 발전계획 수립에 필요한 지역통계의 공급, 인구센서스 등 대규모 조사시 지자체와의 원활한 협조 등을 실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이제 통계청은 고품질의 다양한 통계작성?공급으??정책 지원 및 대국민 서비스를 강화하고, 각 부처간 통계의 중복방지와 신뢰성제고를 위한 업무 조정을 원활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박의원은 “조직 및 인원의 증가에 따른 예산상의 조정이 불가피, 국민의 부담을 고려해 조직과 인원 증가를 최소화해도 최적의 효과를 낳을 수 있는 ‘조직운영의 효율화 방안’도 동시에 강구되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