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모든 생명체의 근원으로 물 없이 인간은 살아갈 수 없다. 동의보감에서는 물의 종류를 16가지로 분류하여 용도를 다르게 하여 사용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좋은 물은 인간의 생명을 구하는 생명수가 될 수도 있는 반면에 오염된 물은 죽음에 이르게 할 수 도 있다. 따라서 좋은 물을 통하여 건강을 지키고자하는 우리의 관심과 노력은 웰빙시대의 당연한 욕구라 할 수 있다.
과연 좋은 물이란 무엇인가? 좋은 물이란 적당한 광물질을 함유된 알칼리성의 물로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등의 성분이 없어야한다. 물의 수질을 좌우하는 요소는 수백 가지가 될 것이다. 따라서 수질평가를 위해서는 고가의 장비로 최소한 수십 가지의 성분을 분석하여야 하기 때문에 일반시민들이 음용수로서 좋은 물을 판단하기란 불가능하다. 독자들을 위해 간단한 방법으로 좋은 수질의 물을 판정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물맛이 좋은 물이 수질이 좋은 물이다. 물맛은 담백하고 신선한 맛, 냄새가 없는 물이 좋다. 물맛이 담백하지 못한 것은 대개의 경우 물속에 염소, 황산염, 질산염 등의 함량이 높아 물맛을 나쁘게 한다. 이들은 물의 순환과정에서 자연적으로 용해될 수도 있지만 우리나라의 지질 등을 고려할 때 오염물질에 의해 유입될 수 있는 대표적인 무기이온으로 수질기준에 그들의 농도를 제한하고 있다.
물이 너무 거칠거나 혹은 너무 미끄러운 물은 좋지 못하다. 전자는 센물의 특성이며, 후자는 강알카리성의 물이다. 센물은 물속에 칼슘과 마그네슘 등의 성분이 많이 녹아 있는 물로 아주 센물은 음용수로 부적합하다.
오감을 이용한 수질평가방법은 사람의 민감도에 따라서 약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적극 활용한다면 생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더위와 함께 점심식사 후 졸음이 몰려올 때에는 시원한 알칼리수 한잔을 마시면 졸음을 떨칠 수 있다. 좋은 물과 함께 건강한 삶을 누리기 위해서는 물에 대한 정확한 지식과 좋은 물을 보호하고 유지하고자 하는 우리들의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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