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도기 박물관(관장 이정복)은 1일부터 8월 30일까지 고려와 조선시대까지 사용돼온 흑유와 조선 후기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널리 애용된 석간주의 가치와 미(美), 색(色)을 새롭게 조명하는 특별전을 개최한다.
흑유는 산화철 성분이 많은 유약을 발라 흑색이나 흑갈색을 내는 도자기로 유약의 농도에 따라 흑유자기 또는 흑갈유자기로 불린다.
보통 찬장이나 뒤주 위에 올려놓고 꿀이나 엿, 양념 등을 담아 사용했으며 몸체를 각면으로 깎은 조형이 가장 큰 특징이다.
흑주와 석간주는 고려청자와 조선백자 중심의 도자사 연구흐름에 밀려 역사성과 예술성에서 빛을 발하지 못했다. 하지만 영국의 빅토리아 앨버트박물관 등 외국에서는 석간주병과 다각단지를 평범하지 않은 한국문화재의 하나로 소장할만큼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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