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볼쇼이발레단, 파리 오페라발레단과 함께 세계 3대 발레단으로 꼽히는 영국 로열발레단이 대전 초연 공연을 갖는다. 5~6일 오후 7시30분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
로열발레단은 무용수이자 안무가였던 드 발루아가 1932년 빅 웰스 발레단을 만들면서 시작됐다. 1956년 영국 왕실의 헌장을 받고 이듬해 마가렛 공주가 발레단의 단장을 맡으면서 로열발레단이란 이름을 얻게 되었다. 현재는 찰스 왕자가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로열발레단의 주요 레퍼토리는 3막으로 이뤄진 고전발레들. 이번 무대에서는 왕실의 우아함과 화려함이 돋보이는 ‘마농’을 선보인다.
‘마농’은 안무가 케네스 맥밀란(Kenneth MacMillan)에 의해 아베프레보(Abbe Prevost)의 작품 마농 레스코(Manon Lescaut)를 재구성한 것으로, 1974년 쥘 마스네(Jules Massenet)의 음악에 맞추어 안무되었고 로열 발레단에 의해 처음으로 공연되었다.
작품은 유혹에 쉽게 흔들리는 마농과 열정적 사랑에 빠진 데 그리외를 통해 방탕과 환락이 난무하는 1710년대 파리의 사회상을 그리고 있다.
원작은 당시 유럽에서 큰 인기를 끌어 마스네, 푸치니 등 여러 작곡가가 오페라로 만들기도 했다. 발레 ‘마농’은 마스네의 음악을 토대로 한다.
사랑을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한 마농과 데 그리외의 비장하면서도 관능적인 2인무가 유명하다.
최근 재단법인으로 거듭난 서울시립교향악단이 협연한다. VIP석 20만원, R석 15만원, S석 12만원, A석 8만원, B석 5만원, C석 2만원. www. djac.or.kr, 610-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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