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중 대전·충남지역 기업의 자금사정이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인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앞으로도 지역기업들의 자금사정 악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29일 발표한 ‘지역 기업자금사정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역내 기업자금사정 실사지수(BSI)가 82로 전월 92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 특히 제조업 중 중화학공업의 경우 전월 100에서 84로 하락, 고유가의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금융기관의 보수적 대출행태로 인한 외부자금 조달의 어려움도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또 7월중 자금사정전망 BSI도 전월 전망치 95보다 낮은 87을 기록해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앞으로도 어두울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함께 6월 중 외부자금수요BSI는 전월 115보다 상승한 119를 기록해 지역 기업의 외부자금수요가 소폭 확대된 것으로 판단됐으며 7월 중 전망BSI도 109를 기록해 전월 105보다 상승했다.
외부자금 수요확대 요인으로는 매출 부진(40.0%), 설비투자 집행(17.5%), 원리금상환부담 증가(12.5%) 등으로 조사됐다.
자금조달사정BSI 역시 전월 93에서 85로 하락해 기업의 자금조달 어려움이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지역기업들은 그 요인에 대해 ▲보증기관 보증곤란(26.3%) ▲신용도 낮은 기업 신용대출 기피(26.3%) ▲담보여력 부족(21.1%) ▲금융기관 대출한도 축소(15.8%) 등을 지적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