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 땅값이 0.56% 올라 올 들어 최고 상승률을 나타낸 가운데, 충남지역 땅값이 전국 시·도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연기군과 공주시, 충북 음성군, 대전 유성구는 전국 10개 주요 상승지역에 포함됐다. 대전 동구도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충북 음성군과 함께 토지투기지역 후보에 올랐다.
29일 건설교통부가 내놓은 ‘5월 토지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땅값은 0.56%를 기록, 2월(0.184%), 3월(0.348%), 4월(0.525%)에 이어 4개월째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도별로는 행정중심복합도시 추진에 따른 영향으로 충남지역(0.883%)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대전과 충북도 각각 0.85%와 0.48%를 기록,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대도시 중에서는 대전 유성구(1.211%)가 행정중심 복합도시 추진의 영향으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역세권 개발사업이 계획중인 대전 동구(1.038%)의 땅값 상승률도 높았다.
중소도시 지역중에서는 행정도시 건설에 따른 기대감으로 충남 공주시가 1.422%를 기록, 경기 평택시(1.9595)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군 지역에서는 역시 행정도시 영향으로 연기군이(1.437%) 가장 높았으며, 금산군(1.081%)과 충북 음성군(1.386%)은 행정도시 인근지역 개발사업에 따른 대체 토지 수요 증가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에따라 전국 주요 10대 땅값 상승지역에 경기 평택시에 이어 연기군이 2위, 공주시 3위, 충북 음성군 4위, 대전 유성구가 9위를 차지했다.
같은기간 충청권 토지거래량은 지난해 같은달 보다 면적(필지)기준 대전 47.3%(35.1%), 충남 18.7%(9.2%), 충북 89.9%(65.6%)의 증가율을 보였다. 전국적으로도 27.6%가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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