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구임대주택 ‘빈집이 없다’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영구임대주택 ‘빈집이 없다’

장기불황여파 입주선호 대전만 2800여명 대기

  • 승인 2005-06-28 00:00
  • 백운석 기자백운석 기자
“5년 기다려도 어려워”

영구임대주택 입주가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기’ 만큼이나 어렵다. 경기불황 여파로 서민들이 관리비 등이 적게 드는 영구임대아파트 입주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전시에 따르면 현재 지역에는 모두 10개 단지에 1만 2437세대의 영구임대주택이 있으며, 대전에 거주하는 무주택자로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저소득 모·부자가정, 국가유공자, 장애인, 탈북자, 철거세입자 등이 입주대상이다.
또 임대주택 보증금은 최저 140만∼최고 200만원으로 저렴할 뿐더러 관리비와 임대료를 합해 월 7만∼8만원이면 가능해 입주경쟁률은 치열한 실정이다.

이를 입증하듯 지난 5월말 현재 대전의 영구임대주택 대기자 수는 2808명으로 나타났다.
대전시 관계자는 “경기불황으로 기초생활수급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면서 영구임대주택 입주자가 2∼3년 전에 비해 절반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17평형을 희망하는 입주 대기자는 3∼4년 기다리기 일쑤며, 지역에 따라선 5년 이상 기다리고도 입주가 어려울 정도로 영구임대주택 입주는 낙타 바늘구멍 통과하기만큼 힘든 형편이다.

이에 따라 영구임대주택 입주대기자 중 일부는 중도에 포기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영구임대아파트 입주 경쟁률이 치열한 것은 경제적인 사정으로 가계부담을 줄이려는 서민들이 늘고 있을 뿐더러 임대보증금과 임대료가 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영구임대주택의 경우 2년마다 재계약하고 있으나 입주자들이 이같은 장점 때문에 집을 비우려 하지 않고 있는 것도 한 원인이 되고 있다.

모 영구임대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경기불황이 지속되면서 임대아파트 입주를 선호하는 서민들이 늘고 있다”며 “큰 평형은 5년 이상 기다리고도 입주가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사업성, 주민동의율 등 과제 산적…대전 1기 신도시도 촉각
  2.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3. 충청권 아파트 입주물량 내년 1만 7000여 세대 줄어드나
  4. 대전-충남 행정통합, '주민투표'·'의회승인' 쟁점될까
  5. [사설] 충남 산업 패러다임 바꿀 '수소 허브'
  1. 백일해 발생신고 증가 추세… 대전충남 2000여건
  2. 건양사이버대 이진경 교수 K-MOOC 특강·컨퍼런스
  3. 1기 신도시 재건축 본격화…주민동의율, 공공기여 등 핵심
  4. 지천댐부터 충남-대전 행정통합까지… 충남도의회 제356회 정례회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
  5. [신동렬 변호사의 경매 첫걸음] 배당에 대한 이의 ④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 `꿈돌이 라면` 만든다… `꿈돌이네 라면가게`도 함께

대전시 '꿈돌이 라면' 만든다… '꿈돌이네 라면가게'도 함께

대전시가 지역 마스코트인 꿈돌이 캐릭터를 활용한 관광 상품으로 '꿈돌이 라면' 제작을 추진한다. 28일 시에 따르면 이날 대전관광공사·(주)아이씨푸드와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 및 공동브랜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대전 꿈씨 캐릭터 굿즈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대전의 정체성을 담은 라면제품 상품화'를 위해 이장우 대전시장과 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 박균익 ㈜아이씨푸드 대표가 참석했다. 이에 대전 대표 캐릭터인 꿈씨 패밀리를 활용한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공동 브랜딩, 판매, 홍보, 지역 상생 등 상호 유기..

쓰러지고 날아가고… 폭설·강풍에 대전충남 158건 피해
쓰러지고 날아가고… 폭설·강풍에 대전충남 158건 피해

이틀간 이어진 폭설과 강풍 탓에 대전·충남에서 158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28일 대전·세종·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인 27일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대전 13건, 충남 145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강풍으로 인한 나무 쓰러짐, 간판 낙하 신고가 대부분이었다. 세종에 접수된 신고는 없었다. 이날 오전 10시 18분께 대전 서구 가장동 한민시장에서는 강한 바람 탓에 1층 천장 높이의 간판이 차량 쪽으로 떨어져 상인들이 자체 조치에 나섰다. 같은 날 낮 12시 9분께 대덕구 읍내동에서는 통신선으로 추정되는 전기 줄이 끊어져 한국전..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가 30년 묵은 숙제인 안면도 관광지 조성 사업 성공 추진을 위해 도의회, 태안군, 충남개발공사, 하나증권, 온더웨스트, 안면도 주민 등과 손을 맞잡았다. 김태흠 지사는 28일 도청 상황실에서 홍성현 도의회 의장, 가세로 태안군수, 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 서정훈 온더웨스트 대표이사,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김금하 안면도관광개발추진협의회 위원장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하나증권 지주사인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도 참석,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에 대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안면도 관광지 3·4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