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산=신언기 기자 |
이에 따라 국가보훈처가 후원하고 예산재향군인회가 주관하는 이날 기념행사는 한국전쟁 자유수호 당시 용감히 싸운 참전용사 및 상이군경을 비롯한 각급 기관·단체장들이 대거 참석했다.
기념식이 끝난 후 예산재향군인회가 보훈단체를 위로하기 위해 마련한 갈비집에서 보훈단체 회원들은 갈비탕을, 기관장은 특실에서 비싼 갈비를 뜯는 따로국밥식의 진풍경이 이뤄져 보훈단체 회원을 위로하기는커녕 이들의 가슴에 깊은 상처를 안겨주고 말았다.
오늘 대다수 국민들의 건강한 삶은 동족상잔의 한국전쟁 비극에서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들과 보훈단체의 희생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전쟁 전사부상 군인들을 비롯한 보훈단체에 대한 기관장들의 겉과 속이 다른 편파적인 행동을 비롯해 국민들의 무관심과 냉대가 계속된다면 과연 어느 병사가 전쟁터에서 목숨을 던지겠는가.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우리 모두 동족상잔의 아픔을 딛고 잿더미에서 불길을 피워 올린 오늘의 보람과 긍지가 헛되이 되지 않도록 각자의 위치에서 두 눈을 부릅뜨고 번영된 대한민국을 수호하여 후손에게 물려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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