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02년 8월 중도일보사의 후원으로 ‘제2기 사랑의 일기 기자연수’를 실시했다. |
2000년 北에 전달… 민족동질성 회복 앞장
98년 지회설립 후 남북 혈맥잇기 등 추진
인간성회복운동 대전충남추진협의회(회장 채재학·이하 인추협)는 지난 98년 6월10일 설립됐으며 현재 약 50여명의 회원이 활동중이다.
서울, 대전충남, 광주 전남, 충북, 부산 등에 지부를 둔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는 지난 70년대 말 원갤러니스클럽(헌혈량 1캘런 이상인 헌혈자 모임)을 조직해 민간 주도의 헌혈 운동을 주도했던 30~40대 층을 주축으로 만들어졌다. 이들은 헌혈 정신을 바탕으로 한 인간애를 승화시켜 ‘인간성 회복’을 모토로 한 사회 운동을 전개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후 교수, 언론인, 의사, 사업가 등 사회 각 분야 인사들이 주도해 인추협을 조직하기에 이른다.
인추협에서는 주요 사업으로 인간성 회복을 위한 사랑의 일기 보내기 운동과 남북한 혈맥잇기 운동, 살신성인을 위한 명예의 전당 건립 등을 전개하고 있으며 현재 전국적으로는 약 1만5000여명의 회원이 있다.
유병익 상임위원장은 “인추협에서 특히 중점을 두는 것은 교육 운동과 사회 참여”라며 “각박해져 가는 사회에서 바른 인성 교육을 위해 지난 91년3월5일부터 부모, 자녀, 교사가 함께 참여하는 사랑의 일기 쓰기를 실천해 왔다”고 소개했다.
이와 더불어 인추협은 각종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더불어 사는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있다.
사랑의 일기는 기존의 백지 일기장과는 달리 어른들에 대한 인사, 이웃에 대한 착한일, 절약, 반성 등의 칸을 나누어 아이들이 자신의 생활을 점검할 수 있다. 각박해져 가는 사회에서 바른 인성 회복을 위해 힘써온 인추협은 지난 92년5월부터 사랑의 일기를 제작, 전국의 초등학교 어린이, 산간 불우시설 어린이들에게 무료로 ‘사랑의 일기장 보내기 운동’을 펼쳐왔다.
95년부터 시작된 사랑의 일기 시상식은 우수어린이들에게 상을 줘 일기 쓰기를 장려하고 자신감을 고취시켜 왔다. 회원들이 낸 일반 후원금으로 시작된 ‘사랑의 일기장 보내기 운동’은 범국민적 차원의 운동으로 확산, 전국 4000여 어린이들을 비롯해 미국, 중국의 교포 어린이들까지 혜택을 입고 있다.
인추협 고문인 본사 성기훈 상임고문은 “인추협에서 지난 91년부터 펼쳐온 사랑의 일기 운동은 어린이는 어린이답게, 부모는 부모답게, 교사는 교사답게 스스로의 역할에 충실할 때 상실돼 가는 우리의 인간성을 되찾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 시작된 범국민적인 운동”이라며 “이러한 취지 아래 정치성, 상업성을 철저히 배제하고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후원금으로 제작한 ‘사랑의 일기장’은 전국에 수백만부가 배포됐다”고 소개했다.
사랑의 일기장에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꼭 지켜야 할 덕목인 인사하기(예절), 질서 지키기(공동체 의식), 절약하기(올바른 경제관 정립), 뿌리 찾기(민족성 고취) 등을 비롯해 해마다 새로운 주제의 일기장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 98년 IMF 당시에는 어린이들 스스로 생일상을 반납하고 경제 살리기에 앞장서겠다는 각오로 만들어진 ‘경제 일기’, 새천년 첫 선거를 맞아 제작된 ‘민주주의’ 편 등이 발간돼 전국에 시범학교를 선정, 무료로 배포되기도 했다.
또한 97년엔 미국 클린턴 대통령의 초청으로 한영판이, 99년엔 한중판이 제작돼 현지에서 보급되고 있으며 2000년에는 북한 어린이들에게도 전달되는 등 사랑의 일기로 민족 동질성 회복을 통한 인간성 회복운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95년 범국민적, 범정부적으로 확대된 ‘사랑의 일기’ 공모는 97년부터는 미주, 중국 등지의 동포들도 공모에 참가, 명실공히 범세계적인 행사로 성장했다.
99년 대전에서 ‘한반도를 하나로 세상을 품안에’라는 슬로건 아래 개최된 어린이 힘주기 전국대회에 이어 2000년 사랑의 일기 큰잔치는 가정의 달, 스승의 달인 5월에 대통령상으로 격상돼 개최되었고 교육살리기 원년, 교원존중풍토 조성을 통한 교육 3주체 신뢰쌓기 운동을 전개했다.
한광현 인추협 총무국장은 “초, 중, 고등학교에서의 일기 지도는 매우 중요하고 효과적인 교육활동의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 인추협은 매년 김장을 담가 생활이 어려운 학생들 가정에 배달해주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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