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7월 ㈜블루코드의 상장을 시작으로 대덕밸리의 벤처 기업들은 매년 그 동안의 성과와 미래에 대한 객관적인 검증 절차를 거쳐 코스닥 시장에 상장되더니 이제는 드디어 두자리 숫자의 상장 기업을 가지게 되었다.
회사 주식의 코스닥시장 상장의 의미는 회사의 임직원 들에게 자부심과 자신감을 더욱 갖게 되는 기회가 될 뿐 아니라 가장 중요한 것은 그 동안 회사의 기술력과 미래에 투자한 투자자 들이 이제는 공개된 시장에서 회사의 가치를 공정하게 평가 받고 투자 자금을 손쉽게 회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는데 있을 것이다.
불안전한 사업 계획서와 미지의 열리지 않은 시장을 준비하는 벤처 비즈니스에, 사업의 초기에 투자한 지인과 엔젤 투자자, 회사의 성장 단계마다 기관 투자가로 참여한 벤처캐피털, 위험을 감내하며 담보 이상의 신용대출을 담당한 은행, 이들이 적어도5년 이상 기다려 시장에서 자유로이 자금을 회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벤처 기업의 성공은 혁신적인 자본가의 적극적인 참여와 뛰어난 벤처 기업가의 만남으로 이루어진다.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뛰어난 기술력을 겸비한 벤처 기업가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비즈니스 자체에 대한 정확한 이해이다.
자신의 비즈니스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정확히 알고 있다면 다른 사람보다 앞설 가능성이 높아진다.
비즈니스의 움직임은 기존 시장 에서의 경쟁원리, 기술적 발전, 진로, 경쟁판도 및 발전 속도, 그리고 새로운 시장 확산과 고객의 등장이다. 정확히 알아 내기는 쉽지 않지만 사업의 승부처를 정확하게 알 수 있다면 보다 정교하고 세련된 경쟁 전략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지역에 허브 비즈니스를 이끌어 갈만한 대기업이 없다고 하기보다는 앞서가는 회사를 주목하여 그들로부터 대덕밸리만의 노하우를 만들어 나가면 그 가운데서 허브 비즈니스를 창출해 나아갈 수 있으리라 믿으며, 대덕 특구 개발 전략이 더해져 그 속도는 더욱 빨라 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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