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과 한국은 민족 분단을 경험했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습니다. 분단과 베트남전의 상처를 입은 역사의 회오리 속 뒤안길의 한을 ‘라이따이한’에 담아내려고 했습니다.”
베트남 전후의 한국과 월남 2세들의 아픔을 그린 김우영 작가(45·사진)의 소설집 ‘라이따이한’(도서출판 푸른사상, 256쪽, 9000원).
지난 2002년 초판 출간된 후 침체된 국내 출판환경속에서도 독자들의 꾸준한 인기를 끌면서 재판에 들어가면서 조명 받고 있는 책이다.
‘라이따이한’소설은 베트남에 파견된 한국인 선교사 유진만씨를 통해 바라보는 라이따이한들의 피 어린 삶이 잔잔하게 그려져 있다.
특히 작가 김씨는 현장감있는 라이따이한들의 아픔을 그려내기 위해 현지 베트남을 방문해 그려내는 등 남다른 열정을 쏟아 소설내용 곳곳에서 애잔한 현장감이 배어난다.
김우영 작가는 지난 88년 한국문단에 한국수필과 시외시론으로 추천받아 문단에 등단한 뒤 한국문협과 대전문협 회원, 계간 문예마을 주간과 대전중구문학회 사무국장 등으로 활동해오고 있다.
콩트집‘거미줄’, 연구자료작품인 ‘우리말 산책’, 수필집 ‘살며 생각하며’, 르포집 ‘사색의 오솔길’등 다수의 작품이 있다.
▲ 김우영 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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