惡의 도시를 응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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惡의 도시를 응징한다

씬시티

  • 승인 2005-06-25 04:03
  • 김형중 기자김형중 기자
만화 원
작 에피소드 3편 영화화
브루스 윌리스 등 톱스타 총출동
“시각적으로 가장 현란한 작품” 호평


감 독 : 로베르토 로드리게즈 등
주 연 : 브루스 윌리스, 미키루크 등

만화를 영화화한 ‘씬시티’가 30일 국내 개봉된다. 다크 호스사에서 출판되었던 원작은 제목그대로 ‘신 시티(sin city)’.온갖 인간사의 추잡함이 난무하는 죄악의 도시, 배신시(Basin City)를 배경으로 일어나는 10가지 사건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원작 만화에 충실하다고 자부하는 이번 로드리게즈 버전의 영화는 원작 가운데 세편의 에피소드를 영화화했다.

첫번째 이야기 ‘힘든 이별’은 난생 처음으로 진실한 사랑을 느끼며 하룻밤을 지낸 후 자신의 침대에서 살해당한 여인 골디(제임스 킹)를 위해 복수심에 불타는 스트리트 파이터 마브(미키 루크)가 식인 킬러(엘리야 우드)와 그를 조종하는 추기경(루트거 하우어)을 상대로 벌이는 혈투를 그리고 있다.

두 번째 ‘엄청난 살인’은 전직 사진기자 드와잇(클라이브 오웬)이 부패경찰 잭키 보이(베니치오 델 토로)를 죽음으로 이끈 후, 이것이 밝혀질 경우 엄청난 대가를 치러야 할 올드 타운의 여성들을 보호하기 위해 펼치는 하룻밤 고군분투기를 담고 있다. 영화의 초반과 종반에 나누어 펼쳐지는 세번째 이야기 ‘노란 녀석’은 은퇴를 1시간 앞둔 배신시 유일의 정직한 경찰 존 하티건(브루스 윌리스)의 활약상을 그렸다.

마지막 임무로서 상원의원(첫번째 에피소드에 나오는 추기경의 동생)의 아들이 납치한 11살 소녀 낸시를 구하지만 도리어 본인이 감옥에 가게 된다. 8년 후 출소한 하티건은 스트립걸로 성장한 낸시(제시카 알바)를 다시 한번 상원의원의 아들 ‘노란 녀석’(닉 스탈)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목숨을 건 대결을 펼친다.

미국 개봉시 평론가들은 이 영화에 대해 상당한 호감을 나타내었다. CNN의 폴 클린턴은 “의심할 여지없이, 지금까지 대형스크린으로 옮겨진 만화원작의 실사영화중에서 시각적으로 가장 현란한 작품”이라고 치켜세웠다.
상영시간:125분, 등급:18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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