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특집]대학 국제교류 새 장 연다

[대학특집]대학 국제교류 새 장 연다

한남대-호주 찰스스터트대 MOU체결 ‘윈윈’

  • 승인 2005-06-24 01:19
  • 김덕기. 김민영 기자김덕기. 김민영 기자
견학. 인적 형식적
인 해외교류 탈피
온라인 강의공유. 공동학위제 추진
“체계적 협력시스템 구축 국제화 대학 위상 제고”


지역대학과 해외대학 간의 국제교류에 변화의 신호탄이 울리고 있다. 자매대학 견학 등 과거의 획일적인 인적교류 형태에서 벗어나 인터넷을 이용한 온라인 강의프로그램 공유, 대학간 학위취득 시스템 확보 등 대학 상호간의 특성을 살린 ‘윈윈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한남대와 호주 찰스스터트대(Charles Sturt University)가 그 한 예다. 호주 시드니 남서쪽의 와가와가시에 위치한 찰스스터드대는 온라인 원격교육시스템을 체계화 해 전 세계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업에 나서고 있는 대학. 이 대학은 한국 내 교류 파트너로 대전의 한남대와 교류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대학교류를 구체화하고 있다.

찰스스터트대는 현재 온라인 원격교육시스템을 9개 코스에 걸쳐 2500개의 교과과정을 개설해 놓은 상태. 호주 현지에 지역별로 5개 캠퍼스를 구비하고 4만여명의 재학생을 보유하고 있지만 온라인을 통한 강의수강생은 세계 각국에서 1만7000여명에 달한다.

한남대는 호주의 IT분야에서 가장 탁월한 시스템을 구축한 대학으로 평가받는 찰스스터트대학과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이용한 교육의 국제화를 꾀함으로써 해외 대학간 교류의 새로운 장을 시도하고 있다. 찰스스터트대도 세계적인 정보기술(IT)강국인 한국과의 교류협력을 실천하기 위해 대덕 R&D특구 지정으로 IT기술교류에 강점이 있는 한남대와의 협력체계 구축에 적극적이다.




찰스스터트대의 로스챔버 부총장은 “한남대와 우리대학은 온라인교육에 대한 관심과 지역사회에서의 역할 등 여러 부분에서 비슷한 점이 많아 두 대학간 교류는 의미가 많다”며 “앞으로 한남대와 어학과 IT, 생명공학(BT)분야 등의 교류 활성화에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 대학간 공동학위 프로그램 운영계획도 눈길을 끈다. 이 프로그램은 한남대 재학생들이 목적에 따라 3+1 또는 2+2 프로그램을 선택해 본교에서 2년 또는 3년간의 교양 및 전공 관련 기초과목을 이수하고 찰스스터트대에서 1년 또는 2년간 전공과정을 수료한 후 양교의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제도다. 본교에 개설돼 있지 않은 전공 과정을 양 대학 학생들이 이수 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제도의 특징이다. 즉 한남대에서 이공계열 전공 및 기초과목을 이수하고 찰스스터트대에서 1년 또는 2년간 의학, 수의학, 농학, 생명공학 등의 전공과정을 거쳐 약사, 수의사, 치즈·와인제조 등 관련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한남대 이상윤 총장은 “이번 찰스스터트대와의 교류를 계기로 대학간 국제교류를 보다 체계화 시켜 명실상부한 국제화 대학으로 위상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덕기 기자

“총장님도 미니홈피 1촌”


888번째 방문객에 선물???입대생에 격려메일
금강대 김유혁 총장 눈높이 대화 실천 ‘눈길’



“금강인은 군 생활을 학교의 연장선상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자기완성의 한 과정으로 생각하길 바랍니다.”
금강대 김유혁 총장(사진왼쪽)이 최근 군부대 총기난사 사건으로 사회가 혼란스런 가운데 군 입대를 앞둔 금강대 학생들에게 손수 격려편지를 보내 눈길을 끌고 있다.

김 총장은 재학 중 군입대한 23명에게 일일이 이메일을 보내고, 신세대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싸이월드 블로그에 글을 올렸다.

편지 내용에 따르면 “군 복무중인 금강인 제군의 이름 하나하나를 불러보며 진심으로 제군의 건강과 안전과 건승을 기원한다”며 “어느곳에 복무하더라도 복무현장을 값진 배움터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총장은 이어 “가는 곳마다 나의 학교가 될 수 있다는 말과 훌륭한 병사는 훌륭한 국민이 된다는 의미를 깊이 새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총장은 지난 17일 블로그 개설 25일만에 888번째 방문 학생에게 친필휘호를 선물하는 등 학생 눈높이 대화를 몸소 실천하고 있다.

싸이월드 주소 http://www.cyworld.com/ggu3.




충남대 ‘바이오산업인력 양성사업단’ 누리사업에




“대전을 생명과학도시로” 4년간 총 208억 투입 707명 전문인력 양성

충남대 ‘대덕밸리 바이오산업인력 양성사업단(단장 백상기)’이 2005 지방대학 혁신역량강화사업(NURI)에 선정됨에따라 지역적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누리사업단은 올해 7월부터 오는 2009년까지 4년동안 바이오산업관련 맞춤형 인력양성, 바이오클러스터 공조체제 구축, 취업경쟁력 강화 등 사업을 통해 생명과학도시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매년 52억1400만원(국고 44억원, 대응투자 8억1400만원)씩 4년간 총 208억5600만원이 투입된다.
우선 사업에 참여하는 학생만 3032명(학사 2366명, 전문학사 370명, 석사200명, 박사74명), 참여교수는 126명(중심대 101명, 협력대 25명)에 달한다.

또 박사 41명, 석사 87명, 학사 481명, 전문학사 98명 등 매년 총 707명의 전문인력이 누리사업단에서 양성된다.
충남대 학내 관련학과는 물론 지역 대학과 연구소, 행정기관 등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충남대는 생명과학부, 화학?생명??克? 생활과학대학, 식물자원학부, 응용생물화학식품학부 등의 총 10개 학과가 누리사업에 참여한다. 또 한밭대 응용화학전공, 목원대 생명과학전공 및 바이오산업학전공, 대전보건대 임상병리과가 협력대학으로 동참하고 대전광역시, 생명공학연구원, LG생명과학기술연구원 등 12개 협력기관이 참여해 전 대전적인 사업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사업단은 기획관리부, 인력양성부, 산학연관협력부, 홍보취업부 등 4개 부로 구성되고, 교과과정실무소위원회와 취업촉진실무소위원회를 구성하게 된다. 특히 충남대를 중심으로 각 협력대학과 대전광역시, 산업체 및 연구소와의 긴밀한 협력체제를 구축하여 지역을 생명과학도시로 특화하게 된다. /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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