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새끼 대량 폐사로 출하물량 없어
전국 최대의 축산단지를 자랑하는 홍성지역 산지 돼지가격이 최근 계속 치솟아 사상 최고 시세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홍성지역 양돈농가들은 지난 봄철 이유전신소모성 증후군 등으로 새끼돼지들의 높은 폐사로 출하할 돼지가 없어 호경기를 구경만 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홍성군이 조사한 축산물가격동향을 보면 최근 산지 돼지가격이 본격 성수기를 맞아 100kg 기준 1마리가 29만5000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돼지가격이 떨어졌던 지난해 1월 18만원선에 거래되던 것에 비해 마리당 무려 11만5000원 정도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홍성지역의 산지 돼지가격 상승은 멈출 줄 모른 채 계속 치솟아 연일 사상 최고시세를 기록하고 있다.
실제로 그동안 돼지가격 상승추이를 보면 지난해 중반기께부터 조금씩 오르기 시작해 올해 들어 큰 폭으로 올해초 23만5000원에서 4월달에는 27만원선으로 5월달에는 28만원대로 오르고 최근 지난 21일 홍성시장에서 29만5700원에 거래돼 계속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산지 돼지가격이 매일 사상 최고 시세를 기록하며 계속 오르고 있는 것은 전국 최대의 양돈단지인 홍성지역에서 지난 봄철 이유전신소모성 증후군이란 질병으로 새끼돼지가 많이 폐사돼 최근 성수기를 앞두고 출하물량이 절대 부족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산지 돼지가격이 이같이 올해 들어 계속 올라 연일 사상 최고 시세를 기록하며 양돈농가들이 호경기를 맞고 있으나 전국 최대의 양돈단지를 자랑하는 홍성지역 양돈농가들은 사실상 출하할 돼지가 없어 안타까움만 사고 있는 것이다.
양돈농가 김모씨는 “최근 돼지가격이 계속 올라 사실 요즘같이 좋을 때가 없는데 홍성지역 양돈농가들은 요즘 출하할 돼지가 없으니 무슨 소용 있느냐”고 푸념했다.
이에 대해 군의 한 축산 관계자는 “지난 봄철 전국적으로 새끼돼지에 이유전신소모성증후군이라는 질병이 발생 성수기인 요즘 수요에 비해 출하물량이 절대 부족 돼지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은 돼지가격 상승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수밖에 없을 것” 이라고 전망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