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세계에서 선수의 전성기는 길게 잡아도 30대 중반까지. 그러기에 40줄에 들어선 노장의 투혼은 아름답다.
한화 이글스의 ‘회장님’ 송진우가 만 39세의 나이에도 전성기를 누리고 있어 팬들의 갈채를 받고 있다.
지난 89년 한화의 전신인 빙그레에 입단한 후 17년에 가까운 기나긴 시간동안 한결같은 모습으로 팬들 앞에 선 노장 스타 송진우는 지금까지 184승을 기록하며 한국 프로야구사 최다승 투수 기록과 최다 이닝(2601이닝)을 기록중이다.
그의 복귀무대였던 지난 21일 롯데전에선 6이닝 동안 73개의 공을 던져 2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잠재우는 ‘짠물투구’를 다시 한번 선보이며 ‘A급 강철어깨’를 자랑했으며, 5이닝을 마친 뒤 전인미답의 2600이닝 투구 고지에 올라 동료, 홈관중, 상대 선수들로부터 아낌없는 축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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