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국내 경쟁사에는 없는 단결정제어 및 결함제거 기술을 통한 특수 진공정밀 주조기법의 자체개발 능력과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기술선도 기업이다.
안 사장은 지난 96년 KIST 객원교수 당시 연구팀과 함께 단결정 진공 정밀주조로를 개발,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것을 국내 기술력으로 재탄생시킨 주인공이다.
러시아 전투기엔진 사업의 연구·개발을 주도한 핵심 기술자들로 보강된 캐스텍 연구팀은 선진국의 기술이전 제한으로 한국에서는 보유하지 못한 단결정 정밀 주조 기술을 완전히 확보했다.
이로 인해 고부가가치 기술에 대한 국가 경쟁력의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고 국내 항공, 선박, 발전 및 자동차 산업의 선진화를 앞당길 수 있는 획기적인 기틀을 마련했다.
단결정 주조 기술이 사용되는 영역은 항공기 엔진 블레이드(회전날개) 외에도 선박용 터보 차저, 가스 터빈 블레이드 등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단결정 주조 공정을 거친 제품은 기존 특수합금강보다 열, 압력, 마모성에 있어 12∼90배 정도의 초강도 유지가 가능하다.
산업용 가스터빈에 사용되는 블레이드는 섭씨 800도 이상의 고온에서 1분에 수만번씩의 회전을 견뎌야 하기 때문에 200g의 블레이드가 5000달러 이상 호가하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캐스텍은 이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 2003년 매출액 10억, 2004년 31억, 올해는 1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 사장은 “이제는 선진국에서도 인정한 세계 최고 수준에 버금가는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블레이드는 반도체보다 부가가치가 높아 수출전략 상품으로 유망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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