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윈스턴에게는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피아니스트’, ‘자연주의 피아노 연주의 거장’, ‘뉴에이지 음악의 선구자’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는다. 그러나 그의 표현을 빌자면 그는 그저 ‘전원적 포크 피아노 연주자(Rural folk piano player)’일 뿐이다.
그렇기에 그의 주된 테마는 계절에 따라 끊임없이 바뀌는 자연이다. 자신이 나고 자란 미국 몬태나의 풍광을 잔잔한 선율로 묘사하는 계절연작 시리즈가 그의 대표작이다.
‘가을’(Autumn)로 시작되는 이 연작은 ‘윈터 인투 스프링’(Winter Into Spring)으로 이어졌고, 1982년 발표했던 ‘디셈버’(December)’는 국내 발매된 연주 음반 가운데 최고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이 곡은 한국에서 ‘귀가 아플’ 정도로 유행했다. 우리나라에 뉴에이지를 처음 몰고 들어온 앨범이기도 하다. 1991년에 ‘여름’(Summer)으로 마무리된 이 연작 아이템은 ‘품격’과 ‘대중성’을 적절히 겸비한 서정적 선율로 사람들을 사로잡았다.
이번 공연에서 조지 윈스턴은 ‘한 겨울의 낭만’이라는 부제 아래 가을과 겨울 분위기가 느껴지는 곡들을 연주한다. 그의 대표작 ‘디셈버’에 삽입된 ‘Thanksgiving’을 비롯해 가을 시즌 두 소품으로 구성된 ‘Colors’, ‘Moon’, ‘Building the snowman’ 등을 선사한다.
R석 6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 B석 2만원, C석 1만원, 610-2222, www.dja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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