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무용단 ‘성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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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무용단 ‘성년식’

창단 20주년 기념공연… 23~25일 대전문화예술의전당

  • 승인 2005-06-21 00:43
  • 유지영 기자유지영 기자
역대 안
무자. 훈련장 작품 공연
전통서 창작까지 다양하게 선봬

대전시립무용단이 창단 20주년을 맞아 역대 안무자 및 훈련장의 무대로 성년식을 치른다. 무용단 창단 초기를 돌아보고 미래를 조망하기 위한 이번 공연 주제는 ‘귀향(歸鄕), 마음의 본향(本鄕)’이다. 23·24일 오후 7시30분, 25일 오후 7시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앙상블홀.


대전시립무용단은 1985년 창단과 함께 초대 김란 안무자가 13년 무용단의 초석을 다졌고, 그 뒤를 이어 2대 채향순 안무자가 3년간 전통가무악으로 무용단의 기량을 한단계 발전시켰다.

이어 2001년 맞은 3대 한상근 안무자는 새로운 춤 언어 개발을 위한 다양한 모색을 시도해 한국춤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이번 공연은 전통에서 창작에 이르기까지 각 안무자의 특기와 성향을 바탕으로 시립무용단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무대로 꾸며졌다.

‘한국 신무용의 산증인’으로 불리는 초대 안무자 김란(김란무용단장)은 23일 ‘살풀이 2005’를 통해 느리지만 잔잔하며, 또 강인하면서도 섬세하게 한사위 한사위 빚어내는 춤을 통해 모순과 맺힌 살을 풀어낸다.

초대 훈련장을 역임했던 최영란(목원대 교수)은 오래전 서로에게 소중했던 인연의 아픔이 기억이 되고 전설이 되어 다시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치는 순환을 그린 ‘천년의 전설’을 선보인다.

이어 24일에는 제2대 채향순 안무자가 ‘천풍무’를 무대에 올린다. 채 안무자는 ‘천풍무’ 속의 제천무, 살풀이, 장고춤, 판굿, 쟁강춤, 풍고, 나나니의 작품을 통해 다양한 전통예술을 총체적으로 선보인다.

25일에는 새로운 춤언어 개발과 다양한 모색을 거듭하고 있는 한상근 안무자의 ‘섬’이 무대에 오른다. ‘섬’은 사람들 마음속에 부표처럼 떠다니고 있는 간절함과 욕망, 자유와 깨달음을 내면에 표류하고 있는 다양한 섬으로 표현, 내 마음속 뿌리 내릴 수 있는 진정한 섬이 무엇인지를 표현했다.
R석 2만원, S석 1만원, A석 5000원. 610-2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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