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여성의 능력개발과 여가선용을 위해 동구 및 중구지역에 제3·4 여성회관을 건립키로 하고 그동안 후보지로 추천된 동구 9곳·중구 10곳을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한 결과 지난 17일 이들 2곳을 최종 후보지로 최종 확정했다.
제3 여성회관 후보지로 선정된 가오택지개발지구는 개발이 완료되고 공공청사부지 내에 건립됨으로써 공사비와 부지매입비가 별도로 들어가지 않는 데다 행정서비스 소외지역으로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위치해 있으며 교통이 편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특히 충남대병원 뒤편과 막판까지 경합을 벌였던 보문산공원 내는 자연환경이 쾌적할 뿐더러 택지개발지구로 토목공사비가 소요되지 않고 주변에 주차공간이 확보되어 있는 점이 최종 후보지로 선정되는데 유리하게 작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에 따라 오는 10월에 있을 하반기 투융자심사 및 공유재산 변경승인, 부지매입과 실시설계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착공해 오는 2008년 완공할 계획이다.
가오택지개발지구와 보문산공원 내에 지어질 제3·4 여성회관은 1·2 여성회관 규모와 비슷한 지하1층·지상3층·연건평 2000여평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그러나 대전시의 재정형편이 여의치 않아 제3·4 여성회관 건립은 예산확보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동구 및 중구지역 여성들을 위한 3·4 여성회관 최종 후보지는 진통 끝에 최종 확정됐다”며 “내년도 상반기 중에 착공될 수 있도록 예산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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