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주 5일근무 시대 기대 半 우려半

  • 사회/교육
  • 노동/노사

공무원 주 5일근무 시대 기대 半 우려半

  • 승인 2005-06-20 00:00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농어촌 보건소. 토요민원실 등
행정서비스 질 저하 우려 논란
제도적 기반마련 공백 최소화를

공무원들이 이번 주말부터 주 40시간 근무하는 ‘토요휴무제’를 사실상 전면 실시함에 따라 주 5일제가 전면적인 시행에 들어갔다.
주5일제 시행으로 국민의 여가생활이 더욱 풍요로워 질 것이라는 기대속에 시행 초기 적잖은 저항도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공무원 단체들이 주5일제 시행으로 정부의 토요민원실 운영을 하겠다는 방침에 적극 반대하고 있는 데다 읍·면 보건지소와 진료소도 내달 1일부터 토요 휴무제를 실시키로 해 농·어촌 지역의 의료 사각 지대 등 우려도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본보에서는 기대반 우려반 속에 시행하는 주 5일제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필요한 제도적 기반을 모색해 본다. <편집자주>



오는 7월 1일부터 공무원들의 전면적인 주 5일제 시행이 실시된다.
현재 행자부와 대전, 충남등 각 지자체에서는 주 5일제 시행에 대한 전반적인 대책을 마련 중에 있지만 여전히 근로자의 80%이상이 토요일에 근무하는 상황에서 공무원의 휴무는 각종 대민행정서비스의 질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

대전·충남지역의 일선 보건소와 각종 진료소도 내달 1일부터 토요일 휴무제를 택할 방침이어서 공중보건의1명과 간호사 1명이 근무하는 농어촌 지역의 의료 공백도 우려되고 있다.

행정 서비스의 질 저하로 인한 시민 불편으로 야기가 우려되는 공무원의 주5일제 실시의 득실은 7월이 돼서야 어느정도 윤곽이 나올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각종 민원과 행정 업무를 제공하는 관공서의 주5일제 실시로 인해 시민들의 불편은 어느정도 예상되고 있는 부분.

중요한 민원 사항이나 각종 서류 등을 떼기 위해서는 무인 발급기나 금요일 이전에 관공서를 찾아야 하거나 의사들의 주5일제 근무로 응급 환자들이 그대로 발을 동동 굴러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불만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현재 행정자치부는 주 40시간 근무를 시행해도 ‘토요민원서비스 유지방안’을 통해 우체국, 국·공립병원, 의료원, 각급 민원실 등 대민서비스기관과 도서관, 경찰 지구대, 소방서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행정서비스는 토요일에도 계속 제공하기로 했다.

대전, 충남 등 각 지방자치단체도 주5일제 실시에 맞는 민원 서비스 방안을 이번주 중 최종 확정키로 했다.
시민들의 생활의 질 향상을 위한 주 5일제의 전면 시행을 위해 관공서가 앞장서고 있다는 것도 이들의 논리다.
이에 대해 시민 김모씨(45·서구 갈마동)는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실시되는 주5일제 실시가 민원과 가장 관련되는 관공서의 우선 실시로 오히려 질 저하마저 우려된다”며 “정확한 사항은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전반적인 제도적 기반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5.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