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미혼모 돕기 함께해요”

  • 사람들
  • 인터뷰

<인터뷰>“미혼모 돕기 함께해요”

배영자 대전후원회장. 정맹진 충청사무소장

  • 승인 2005-06-18 00:00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  배영자. 정맹진 씨
▲ 배영자. 정맹진 씨
“기부행위가 많이 전파되면 좋겠습니다. 베풀고 나누는 기쁨은 상당히 크죠. 어려운 이들을 돕는데서 오는 보람으로 감사하게 살고 있습니다.”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시작한 후원회 일이 올해로 25년째를 맞고 있는 배영자(61) 홀트대전후원회장은 17일 ‘홀트아동복지회 창립 50주년 및 아침뜰 개원 기념’ 1일찻집·바자회 현장에서 이렇게 말하며 20여 후원회원들과 자원봉사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배 회장은 “전쟁 고아들을 입양하고 가정을 찾아준 사업을 해온 홀트씨의 따님인 말리 홀트씨가 어제도 다녀가셨는데 전쟁 고아들을 입양하고 잘 키우도록 큰 힘을 쏟아준 홀트씨 같은 분들에게 고마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소외된 사람들을 돕자는 인식이 우리 사회에 많이 전파돼 반갑다”는 배 회장은 “앞으로 개인 후원회원분들뿐만 아니라 큰 기업들도 많이 동참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날 배 회장과 함께 바자회를 공동주최한 정맹진(60) 홀트 충청사무소장은 “민간차원에서 시작한 일이지만 자치단체로 확대될 문제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정신적, 육체적 손상을 입은 미혼모들을 전문가에 의뢰, 치료해줘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 소장은 “컴퓨터, 레고 닥터, 종이 접기 등을 가르쳐 정서적 안정을 돕고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고 있다”며 “산후조리 후 어느 정도 안정된 미혼모들은 모범운전자회와 연결해 나들이를 할 수 있도록 계획중”이라고 말했다.

정 소장은 그러나 “아직 도시가스 문제 등 해결 못한 문제들이 남아 있어 경제적인 부담이 크다”며 “미혼모시설 등 사회복지시설에 우선해 주거환경을 개선해 줄 수 있도록 행정 당국의 협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2. 경무관급 경찰서 없는 대전…치안 수요 증가 유성에 지정 필요
  3. 이장우 "임계점 오면 충청기반 정당 창당"
  4. 연명치료 중에도 성장한 '우리 환이'… 영정그림엔 미소
  5. 대전교육청 성천초 통폐합 추진… 학부모 동의 난항 우려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