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영자. 정맹진 씨 |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시작한 후원회 일이 올해로 25년째를 맞고 있는 배영자(61) 홀트대전후원회장은 17일 ‘홀트아동복지회 창립 50주년 및 아침뜰 개원 기념’ 1일찻집·바자회 현장에서 이렇게 말하며 20여 후원회원들과 자원봉사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배 회장은 “전쟁 고아들을 입양하고 가정을 찾아준 사업을 해온 홀트씨의 따님인 말리 홀트씨가 어제도 다녀가셨는데 전쟁 고아들을 입양하고 잘 키우도록 큰 힘을 쏟아준 홀트씨 같은 분들에게 고마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소외된 사람들을 돕자는 인식이 우리 사회에 많이 전파돼 반갑다”는 배 회장은 “앞으로 개인 후원회원분들뿐만 아니라 큰 기업들도 많이 동참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날 배 회장과 함께 바자회를 공동주최한 정맹진(60) 홀트 충청사무소장은 “민간차원에서 시작한 일이지만 자치단체로 확대될 문제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정신적, 육체적 손상을 입은 미혼모들을 전문가에 의뢰, 치료해줘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 소장은 “컴퓨터, 레고 닥터, 종이 접기 등을 가르쳐 정서적 안정을 돕고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고 있다”며 “산후조리 후 어느 정도 안정된 미혼모들은 모범운전자회와 연결해 나들이를 할 수 있도록 계획중”이라고 말했다.
정 소장은 그러나 “아직 도시가스 문제 등 해결 못한 문제들이 남아 있어 경제적인 부담이 크다”며 “미혼모시설 등 사회복지시설에 우선해 주거환경을 개선해 줄 수 있도록 행정 당국의 협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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