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아나 존스’는 잊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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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아나 존스’는 잊어라

사하라

  • 승인 2005-06-18 00:00
  • 김형중 기자김형중 기자
▲
감 독 : 브렉 에이즈너
주 연 : 매튜 맥커너히, 페넬로페 크루즈


유쾌! 상쾌! 통쾌! 지상최대의 모험

제작비 1억3천만달러 ‘액션 종합세트’
모로코. 스페인. 런던 아우르는 스케일
‘보물찾기에서 인류구원까지’ 오감만족



쿨한 모험과 파워 액션, 짜릿한 스릴로 무장했다. 전미, 영국 개봉당시 경쟁작인 ‘씬 시티’를 물리치고 압도적인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던 ‘사하라’가 23일 국내에 상륙한다.

모로코에서 영국, 스페인으로 이어지는 장대한 로케이션에서 보여주는 숨쉴 틈 없는 액션과 꼬리에 꼬리를 무는 흥미진진한 스토리. 거기에 엄청난 유머가 결합된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로 무장한 사하라는 브렉 에이즈너가 감독, 박진감 넘치는 최고의 서머 블록버스터로 탄생했다.

총 제작비 1억3000만달러를 자랑하는 사하라는 모로코의 사막에서부터 스페인을 거쳐 런던까지 전세계를 아우르는 방대한 로케이션을 감행했다.

실제보다 더 실제 같은 아프리카의 모습을 스크린에 담기 위해 엄청난 물량과 제작비로 모로코 사막에 도시를 세우고, 광활한 니제르 강의 재현을 위해 모로코와 스페인까지 로케이션을 감행하는 등 마법과 같은 일을 현실화 시켰다. 또한 기존의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보여준 최첨단 테크놀로지의 눈속임이 아닌 실제로 날리고 부숴버리는 통쾌하고 생생한 쾌감을 선사하며 관객들의 오감을 충족시키기에 충분하다.
영화의 시작은 버지니아주 리치몬드. 남북전쟁이 한창인 가운데, 금화를 가득실은 철갑함선 ‘죽음의 배’가 포탄이 빗발치는 어둠속으로 사라진다.

시간은 흘러1996년, 이집트. 바닷속 보물을 찾아올리는 NUMA(National Underwater and Marine Agency) 소속의 모험가 더크 핏(매튜 맥커너히)은, 많은 주민들을 죽음으로 몰고가고 있는 정체불명의 전염병을 조사중이던 국제보건기구(WHO) 소속의 아름다운 과학자 에바 로하스 박사(페넬로페 크루즈)를 살해 위기에서 구한다.

때마침, 학수고대 찾고있던 ‘죽음의 배’의 단서로 보이는 금화를 발견한 더크는 동료 알 조르디노(스티브 잔)와 함께 아프리카까지 흘러들어온 것으로 보이는 이 배를 찾아 나서지만 서아프리카의 군부독재자 카짐의 부하들로부터 공격을 받고 가까스로 물리친다.

한편, 전염병을 계속 조사하던 로하스 박사 일행 역시 카짐의 부하들에게 공격받아, 로하스를 제외한 일행 모두가 살해당하고, 간신히 더크와 알에 의해 목숨을 건진다. 일련의 모험이 이어진 후, 마침내 더크와 알, 로하스 박사 일행은 이 전염병이 독재자 카짐과 외국인 억만장자가 연류된 핵폐기 처리공장이 인근지역의 물을 오염시켜 일어난 것임을 밝혀낸다.

그 공장은 계속 적조를 돌연변이시키고 있어 이대로 놓아두면 조만간 전지구상의 물이 오염되어 엄청난 재앙이 일어날 것이다. 이제 이 전지구적 위기를 구할 수 있는 것은 더크 일행 밖에 없는데….

이 영화는 클라이브 커슬러의 베스트셀러 소설 ‘더크 핏’ 시리즈를 처음으로 스크린으로 옮긴 액션 어드벤처물이다. 현대풍 ‘인디아나 존스’인 주인공 더크 핏 역은 ‘10일안에 남자친구에게 차이는 법’의 매튜 맥커너히가 연기했다. 원래 휴 잭맨이 내정되었으나 9·11 사건이 일어나면서 제작이 연기되는 바람에 스케줄 조정에 실패했다.

또 ‘바닐라 스카이’의 페넬로페 크루즈와 ‘대디 데이 케어’의 스티브 잔, ‘매트릭스’ 시리즈의 램버트 윌슨, 그리고 최근 ‘셀룰러’에 출연했던 명배우 윌리암 H 메이시 등이 출연했다. 미국 개봉에선 첫주 3154개 극장으로부터 주말 3일동안 1807만달러의 수입을 기록,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한편, 미국 개봉시 평론가들의 반응은 재미로만 본다면 만족스럽다는 반응과 형편없다는 혹평으로 양분됐었다.
상영시간 123분, 12세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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