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단]야영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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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단]야영의 계절

  • 승인 2005-06-17 00:00
  • 성낙원 한국영화인협회 대전시지회장성낙원 한국영화인협회 대전시지회장
어떤 사람들은 야영 생활이 ‘불편한 것’ 이라고 말한다. ‘풋내기’에게는 야영 생활이 험난하고 불편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개척자에게는 그가 스스로를 돌보고 편안하게 할 줄 알기 때문에 ‘고생스런 것’이란 있을 수 없다. 그에게 천막이 없을 때 앉아서 덜덜 떨며 불평만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위해 임시변통으로라도 오두막이나 움막을 짓는 일에 착수한다.

야영 생활은 소년들에게 흥미를 불러일으켜주고 건강을 주는 이외에도 자립심과 기지를 가르쳐 주는 가장 중요한 기회가 된다. 야영 생활을 직접 체험하여 본 경험이 전혀 없는 일부 부모들은 야영생활이 자녀들에게 지나치게 고생스럽고 위험한 것이라는 오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야영을 달갑지 않게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러나 자녀들이 건강과 행복에 넘치는 모습으로, 또 실질적인 남성다움과 우정적인 면에서 향상되어 돌아오는 것을 보고 그와 같은 야외생활에서 얻은 훌륭한 점에 대해 고마움을 금치 못할 것이다.

그러므로 언제건 그들이 야영을 갈 수 있을 때면 야영을 갈 수 있도록 격려해 주는 마음을 갖길 간절히 바란다.
요즘 주말 초등학교에선 청소년 단체가 연합으로 200여명씩 모여 뒤뜰 야영을 하느라 정신없이 바쁘게 뛰고 있다. 청소년 단체에 가입한 대원들은 학교 운동장에 모여 서로 서로 도우며 처음으로 텐트도 치고, 저녁 식사도 직접 쌀을 씻어서 밥과 반찬을 만들어 먹고, 설거지도 직접 한다. 밤에는 모닥불을 피우고 캠프파이어 등 신나는 놀이 시간을 갖는다.

모학교 어린이들은 먼저 텐트를 치고 개영식을 한 뒤 3가지의 베이스활동을 했다. 첫 번째에는 암호를 푸는 것이고 두 번째에는 밥에 관한 문제를 만드는 것이고 세 번째에는 문패를 꾸미는 것이다. 그리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캠프파이어 시간, 어린이들은 모닥불 주위에서 원을 그리며 게임을 하고 난 뒤 촛불의식을 했다. 어떤 어린이들은 부모님이 생각나서 눈물을 흘렸다. 1박 2일 동안의 뒤뜰 야영을 통해 독립심과 협동심을 배우고, 대원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가슴속에 소중한 기억을 갖게 하는데 목적으로 뒤뜰 야영은 계속되어지고 있다.

한국스카우트, 걸스카우트, 해양소년단, 아람단, RCY 등 다양한 청소년 단체가 야영을 통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은 교육정책이 바로서지 못하고 있는 시점에서 아주 다행한 일이다.

다만 각각의 청소년 단체별 교육 목표와 방법이 있을터인데 합동으로 개최되고 있다.
수백여명이 참가하다보니 통제도 어렵고 프로그램 진행하는 데에도 어린이들은 각각 소리지르며 따로 놀고 있다. 이렇게 합동으로 진행하는 이유를 학교측에선 여러번 개최해야하는 번거로움을 줄이자는데 있다고 들었다. 각각의 청소년 단체에서 추구하는 야영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선 각 단체의 제도를 십분 발휘 할 수 있는 소수 인원과 프로그램으로 진행해야 소년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가 있고, 소년 지도자로서 인격과 진취적 기상을 고취시켜주고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개성있는 훌륭한 공민을 양성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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