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의 고공비행은 9연승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14일까지 9연승을 기록하는 등 올 시즌 3위를 달리며 돌풍을 일으킨 한화는 15일 광주 기아전에서 양훈과 윤근영의 동반 침몰속에 1-8로 패했다.
이로써 한화는 김인식 감독이 2000년 두산 시절 세웠던 10연승과 한화로 이름을 바꾼뒤 1999년 세운 10연승의 기록을 뛰어 넘는데 실패했다.
양훈은 이날 4.2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 4개의 안타를 허용하며 패전 투수의 멍에를 안았다. 양훈이 선발로 5회를 채우지 못하기는 올 시즌들어 두번째. 윤근영은 1.1이닝 동안 볼넷 2개와 안타 2개, 2실점을 내주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독수리는 결국 호랑이의 밥이었다. 9이닝 던진 기아의 리오스를 상대로 겨우 7안타를 뽑았다. 0-0으로 맞선 5회 브리또의 솔로홈런에 1점을 만회한 한화였다.
3회 1사 2.3루에서 볼넷과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브리또와 백재호의 득점 찬스를 무산시킨게 뼈아팠다.
한화가 자랑하는 이범호는 득점없는 4회 볼넷으로 출루한 이도형과 김인철이 1.2루까지 진루한 상황에서 병살타로 공격의 맥을 끊었다.
한화는 16일 기아전에서 선발 투수 문동환을 내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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