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출연연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1991년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장애인 의무고용제도를 도입해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2%로 지정해 놓았지만 지질자원연구원과 표준과학연구원을 제외한 대부분의 출연연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장애인 의무고용률(2%)을 채우지 못했다.
이들 출연연 가운데 지질연과 표준연의 장애인 의무고용률은 각각 2.01%, 2.0%로 목표를 넘어섰다.
그러나 지난해 말까지 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전직원 442명중 2%인 8명의 장애인을 고용해야 하지만 단 1명을 채용하는데 불과했다.
해양연구원도 16명의 장애인을 채용해야 함에도 불구, 2명(0.25%)을 채용하는데 그친 것을 비롯, 항공우주연구원(12명) 3명(0.47%), 한국건설기술연구원(12명) 4명(0.65%),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7명) 3명(0.81%), 한국화학연구원(16명) 7명(0.87%), 한국생명공학연구원(10명) 5명(0.92%), 한국전자통신연구원(44명) 21명(0.95%)에 불과했다.
또한 한국생산기술연구원(13명) 7명(1.02%), 한국기계연구원(14명) 9명(1.23%), 한국과학기술원(17명) 11명(1.27%), 한국전기연구원(9명) 6명(1.29%)에 그쳤다.
이처럼 저조한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장애인고용률을 달성하지 못할 경우 올해부터 고용 부과금 50%를 가산?징수??방침이다.
이밖에도 노동부에서 의무고용률 목표치 달성 정도를 기관평가에 반영하는 방안을 기획예산처와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대다수 출연연에서는 연구 인력인 석?박??인력을 필요로 하고 있어 장애인고용에 적지 않은 부담을 갖고 있는 실정이다.
출연연 한 관계자는 “출연연의 경우 대부분 석?박??등의 연구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장애인들의 채용이 쉽지 않은 실정”이라며 “정부정책인 이상 회의 등을 통해 최선의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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