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가 6회초 극적인 1개의 홈런을 포함해 7회 3점 결승 홈런을 작렬하는 괴력을 뿜어내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한화는 이로써 올시즌 프로야구 최다연승인 9연승 고지에 올라섰다.
좌타자 이범호는 14일 광주 무등구장에서 벌어진 기아타이거즈와의 경기에 6번타자로 선발출장, 5-7로 뒤지던 7회 김태균의 적시타에 홈을 밟은 고동진에 이어 상대투수 김희걸이 던진 127km 슬라이더를 그대로 받아쳐 우측담장을 넘기는 3점 결승 홈런을 터트려 9-8 역전승의 주인공이 됐다.
앞서 3-7로 뒤진 6회초 김진우가 던진 143km 직구를 좌측펜스로 넘기는 솔로홈런을 뽑아내 한 경기에서 2개의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이로써 이범호는 시즌 12호 홈런을 기록했다.
이범호의 끝내기 홈런은 올시즌 지난달 열렸던 두산전에서 결승홈런에 이어 2번째다.
전 경기까지 통산 21타점을 기록중인 이범호는 이날 2홈런 등 3타수 2안타의 불꽃 활약으로 5타점을 보태 26타점을 기록했고 시즌 타율도 0.243으로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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