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초 적지와 홈에서 8연승을 이끌어낸 한화가 이번주 최다연승과 연패의 갈림길에서 기분 좋은 원정 3연전과 험난한 3연전에 나선다.
한화는 지난 4일 시작된 ‘지옥의 9연전’ 레이스에서 한차례 비로 경기가 순연된 것을 제외하곤 두산과 롯데, LG를 상대로 8승무패를 거두며 2위 두산에 바짝 다가섰다.
지난 99년 10연승 이후 처음 거둔 팀 최다연승이었다.
롯데전을 비롯 최근 5경기에선 시즌 초반 타격 부진에 빠졌던 ‘토종 거포’ 김태균(시즌 타율 0.306)이 2홈런 등 4할대(타율 0.450)의 불방망이를 휘둘렀고, 데이비스는 타율 0.500의 고감도 타격감을 뽐냈다.
여기에다 톱타자 조원우가 공격 첨병으로 제 몫을 해내며 외야 수비 안정 효과까지 가져왔고 교체 용병으로 가세한 유격수 틸슨 브리또도 공·수에 걸친 맹활약으로 상승세를 주도했다.
한화는 주초 기아와의 3연전에 최영필과 양 훈, 문동환을 차례로 선발출격시킨다.
현재 팀의 분위기를 볼때 12연승 달성까지는 무난할 것으로 보이나 한번 연패에 빠지면 헤어나지 못하는 한화의 징크스를 어떻게 극복하느냐도 해결 과제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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