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자 사랑회 ‘가정방문봉사’ 결손가정 돌봐
지난 86년부터 시작된 ‘작은자 사랑회’는 대화동 지역의 소년소녀가장과 결손가정, 장애인, 무의탁노인을 비롯해 실업자와 극빈가정 등을 영접하고 돌보는 가정방문봉사 프로그램이다.
‘작은자 사랑회’는 경제적으로 돕는 ‘작은자 사랑 후원회’와 몸으로 봉사하는 ‘작은자 사랑 실천회’로 구성돼 있고, 가정 형편이 어려운 청소년이나 대학생들에게 학비를 지원하는 모임인 ‘작은자 장학회’가 있다. 무의탁 어린이와 노인들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가정 그룹홈인 ‘작은자의 집’에서는 부모역할을 지원하는 대부나 대모가 함께 살기도약력해 땅을 매입하고 건축을 구상중으로 1계좌에 100만원의 후원을 하고 있다.
노인참여나눔터 무의탁노인에 일자리 제공
노인참여나눔터’는 IMF체제 이후 지난 98년부터 해체 위기를 맞은 씨알학교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의 보호자들, 그리고 며느리가 가출한 할머니들의 모임인 ‘느티나무학교’에서 시작됐다. 아름다운 노년이 되도록 열심히 배우고 움직이는 모임이다.
이밖에 노인의 소외와 빈곤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지난 3월 문을 연 ‘실버레스토랑’에서는 할머니의 손맛을 느낄 수 있는 누룽지와 쑥미숫가루, 식혜, 효소 등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운영비를 제외한 이익금은 지역복지를 위해 재환원된다.
씨알학교 저소득층 자녀에 학습지도
‘씨알학교’는 지난 87년부터 시작된 ‘방과후 공부방’으로 저소득 가정 자녀들에게 학습 지도와 특별활동을 비롯해 생활지도와 인성훈련까지 담당해 왔다. 뿐만 아니라 진로지도와 무료 급식, 가족 상담과 지원 등 통합적인 복지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초등생을 위한 ‘어린이교실’과 중고생을 위한 ‘청소년교실’에서는 학습능력 단계별 학습 지도와 피아노, 종이접기 등 특별활동과 체험학습을 지도한다. 이와 더불어 생활지도와 인성지도, 가족상담과 지원, 씨알문화패 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씨알문화패는 섬나의 집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문화패로서 문화적 소양을 길러주기 위해 노래와 춤, 몸짓찬양, 풍물과 전통춤, 노래극, 마당극 등을 가르친다. 씨알문화패 공연은 삶에 지친 사람들에게 새 힘을 불어넣어주고 바람직한 기독교 문화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이다.
씨알학교는 이외에도 무료 밥집인 ‘신나는 밥집’과 ‘작은자 사랑회’, 그리고 부모들의 모임인 ‘느티나무 학교’와 연결돼 통합적 서비스를 받는다.
희망살림터 무료밥집 등 의식주 해결나서
‘희망살림터’는 실업과 빈곤으로 절망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의식주문제를 공동체적으로 해결해 줘 삶의 의욕과 새로운 희망을 주는 살림터다. 무료 급식소인 ‘신나는 밥집’과 저소득 주민을 위한 푸드마켓인 ‘먹거리나눔터’, 자원을 재활용하는 ‘녹색살림터’로 구성돼 있다.
푸드뱅크 ‘신나는 밥집’은 IMF 체제 이후 지난 98년부터 시작된 해체 가정의 결식아동과 청소년들을 위한 무료밥집이다. 절대빈곤 무의탁 노인과 장애인 가정에는 매일 도시락을 배달해준다.
푸드 마켓 ‘먹거리 나눔터’는 지난 2000년2월부터 대전지역의 남은 음식물을 모아 대화동의 가난한 가정들에게 나누고, 모아진 성금으로 마을잔치와 경로관광, 북한 어린이 돕기 등을 하는 밥상공동체 운동이다.
또한 ‘녹색살림터’는 지난 86년부터 시작된 아나바다운동(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 쓰는 재활용운동)을 통해 자원을 재활용하며, 소비를 줄여 무분별한 개발로 죽어가는 지구를 살리는 녹색생활운동을 실천하고 있다.
대전빈민상담센터 무료상담전화 생활개선 앞장
‘대전빈민상담센터’는 지난달 30일 문을 열고 저소득층을 위한 무료 상담전화(621-8891, 1588-9412)를 개설했다. 대전빈민상담센터는 전국 8개 지역 시민단체가 운영하는 전국빈민상담네트워크이며 전화 상담을 통해 대전과 충북지역의 저소득층 빈곤 문제를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또 정부와 자치단체의 복지프로그램 수혜 가능 여부를 상담하고 기초생활 보장과 의료보호, 장애수당, 경로 연금과 모부자가정 지원 등 지원 요청 접수와 기관 연결 역할을 맡고 있다.
황선업 총무는 “대전빈민상담센터에서는 위기 상황에 놓인 개인이나 가구를 돕는 외에도 대학 특례입학 정보 등 다양한 복지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상담 과정에서 드러난 제도적인 문제점은 해당 관청에 개선을 요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