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듣고 잘 말해서.대화상자 열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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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듣고 잘 말해서.대화상자 열어볼까

  • 승인 2005-06-13 00:00
  • 김덕기 기자김덕기 기자
해마다 수십종이 넘는 화술관련 서적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대화의 도우미’를 자처하는 책들이 끊임없이 출간된다는 것은 독자들이 대화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반증일 것이다. 사회가 다변화될수록 사람과 사람사이의 커뮤니케이션에는 다양한 심리 메커니즘이 작용하기 마련이다. 상대방의 말 속에 담긴 뜻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 대화가 겉돌 수 밖에 없다. ‘올바른 대화의 지침서’가 필요한 것도 이 때문이다. 현대인들에게 있어 대화는 장식적인 요소가 아니라 반드시 갖추어야 할 능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위트형 인간

조성민. 김석준 지음/책이있는 마을 번뜩이는 재치 인간관계 술술~

이 책은‘나를 바꾸고 세상을 바꾸는 대화의 방법’을 제시해 놓고 있다. 현재 KVC창업이사로 재직중인 조성민씨와 프리랜서 작가로 활동중인 김석준씨 두 저자는 이 책에서 위트란 어떤 것을 표현하는 데 있어 비범하고 신기하고 기발한 발상으로 적절하게 표현할 수 있는 재빠른 지적활동이라고 정의한다.

듣는 사람이 농담인 줄 알아차리는 순간 바로 폭소가 터져나오게 만드는 화법이 위트라는 것이다. 웃음을 유발시킨다는 면에서는 유머와 비슷하지만 위트에는 반전이라는 극적인 요소가 포함돼 있다고 강조한다. 그 웃음뒤에는 반짝이는 재치, 기발함 같은 것이 숨어 있는 데 위트가 풍부한 사람의 삶에는 언제나 열정이 넘쳐나고 그 열정은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유머감각이 없는 사람은 스프링 없는 마차와 같다는 말이 있다. ‘위트형 인간’의 장점은 상대방의 마음을 북돋아 주는 재능에 있다. 서로 의견이 다르더라도 융통성 있는 화법으로 논쟁이 아닌 대화의 분위기를 이끌어갈 줄 아는, 상대방이 설득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왠지 불쾌한 생각이 들지 않게 만드는 말솜씨를 가진 사람이 곧 ‘위트형 인간’이라고 이 책은 말한다.

각종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때마다 사람들은 곤혹스러움을 느끼곤 한다. 이 책에는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살리면서 자신의 의사를 분명하게 전달할 수 있는 키워드가 숨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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