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종합주가지수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이란 난관을 무사히 극복하며 980선에 도달했다.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과 인텔 매출액 상향조정,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 등의 이슈가 투자심리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이번주 증시는 1000선 돌파를 시도할 전망이다. 상승에 따른 부담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상승여력은 아직도 충분해 보인다.
그동안의 상승이 금리인상 조기 종결에 대한 기대에 바탕을 둔 것이었다면 지난 주말의 상승세는 미국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추가적인 금리인상을 시사했음에도 불구, 미국 경제가 건전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이 새로운 호재가 됐다.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이 가장 주목 받는 이슈로 떠올랐다. 우선 외국인은 과거와 마찬가지로 매도우위를 보일 전망이다. 외국인이 그간 7차례에 걸친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 기간 중 2000년을 제외하고는 모두 매도로 대응해왔다.
다만 외국인의 매도세가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일 수 있으며, 투신 등 국내 수급이 이를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외국인이 매도하더라도 국내 기관들이 이를 소화할 수 있는 여력이 충분해 보이며 외국인의 차익실현 부담을 기관이 커버하고 주도권을 확보한다면 지수가 한단계 레벨업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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