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대한전문건설협회 대전시회(회장 황선호)에 따르면 대전 지역 13개 대형공사현장을 방문해 지역 업체 하도급 참여율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보다도 15.6% 감소한 39.4%에 그쳤다.
특히 중구 문화동 주상복합 건설현장(옛 대전일보터)의 남광토건(서울)과, 서구 둔산동 신협중앙회의 서광건설산업(서울) 현장은 지역 업체가 단 한곳도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비해 ‘홍도동 파밀리에’ 아파트현장의 신동아건설(서울)은 지역업체 참여율 100%로 조사돼, 지역 업체인 계룡건설(동구 인동 주거환경 아파트 건설현장)의 62.5%보다 크게 앞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한 몫, 도움이 되고 있다.
또한 유형별 전체 현장이 지난해보다 모두 감소(공동주택현장 0.7%감소, 일반건설현장 24.4%감소, 대전업체현장 33.8%감소, 외지업체 현장 11.7%감소)해, 전체현장에서 모두 증가한 외지업체와 대조를 보였다.
한편 대전 업체의 하도급비율이 50%를 넘지 않는 현장이 무려 7곳으로 파악됐다.
코오롱건설(서울)은 고작 12.5%, 풍림산업(서울)은 25%에 불과했다.
전문건설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지역 업체 하도급 참여율이 55%로 그다지 높지 않은 수치였는데, 올해는 오히려 더 감소해 사태가 심각하다”며 “침체된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대전 소재 전문건설사의 참여도가 높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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