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부부 이중생활 ‘적과의 동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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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부부 이중생활 ‘적과의 동침’

미스터&미세스 스미스

  • 승인 2005-06-11 00:00
  • 김형중 기자김형중 기자
감 독
: 덕 리만 주 연 : 브래드 피트, 안젤리나 졸리

할리우드 액션 + 탄탄한 구성 + 최고 남녀스타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고 섹시한 초대형 남녀 스타가 한 영화에 출연한다면? 더구나 전문 킬러로 일하는 남녀가 결혼 6년차를 맞는 부부라면, 그들은 과연 어떻게 결혼 생활을 유지할까? 당연히 서로를 죽이고 싶어질 것이고, 그것을 실제 행동으로 옮길 것이다.

할리우드에서 가장 섹시한 남녀 배우로 손꼽히며, 세계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스타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가 만났다. 보는 것만으로도 황홀한 이 두 스타가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에서 열연을 펼쳤다.

오는 16일 개봉되는 이 영화는 이미 캐스팅 단계부터 화제를 뿌리고 이목을 집중시켰다. 여기에 두 사람의 스캔들로 화제는 정점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의 진정한 스캔들은 두 사람의 열애설이 아니다.

근래 보기 드문 탄탄한 구성과 풍성한 볼거리로 무장한 진정한 블록버스터 엔터테인먼트라는 사실. 인생 최고의 파트너여야 할 부부가 사실은,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최강의 적수라는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로맨스와 코미디, 그리고 스펙터클한 액션과 절묘하게 조화시켰다.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의 개성 넘치는 매력 격돌은 강력한 흡인력으로 관객을 맞는다.

스파이 액션영화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은 ‘본 아이덴티티’로 전미 박스오피스에 흥행 돌풍을 몰고 온 주역, 덕 리만이 감독했다. 영화는 전형적인 장르의 틀에서 벗어나 액션과 로맨스, 코미디가 혼합된 돌발 사건의 연속으로 구성돼 있다.

5~6년 전,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우연히 만난 존(브래드 피트)과 제인(안젤리나 졸리). 살인사건으로 검문당하던 제인은 존의 도움으로 무사히 빠져나가고 둘은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진다. 완벽한 외모와 성품을 가진 최고의 배우자를 만났다고 기뻐하는 두 사람. 그러나, 그것은 사상 최악의 잘못된 만남이었으니…. 바로 두 사람은 경쟁조직에 속한 일급킬러들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두 사람은 서로의 정체를 전혀 눈치 채지도 못한 채 결혼에 골인한다. 한적한 교외의 저택에 살고 있는 존과 제인 스미스 부부는 겉으로는 누가 봐도 근사하고 완벽해 보이는 커플. 그러나 결혼 6년차를 맞으며 서서히 서로에게 권태를 느끼고 있다. 서로가 전문 킬러라는 사실을 숨기고 결혼한 이들은 매일 똑같은 거짓말을 반복한다.

그러던 중 조직으로부터 임무를 부여 받은 두 사람은 암살현장에서 예기치 않은 방해꾼을 발견한다. 그리고 상대를 제거하기 위해 총구를 겨눈 순간, 상대 킬러가 바로 자신의 배우자임을 알게 된다. 이 충격적인 사실로 혼돈스러운 것도 잠시, 두 사람은 각각 조직으로부터 48시간 내에 상대 킬러를 죽이라는 명령을 받는다. 이제 어제의 부부가 오늘 적이 되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서로를 죽이기 위해 쫓고 쫓기는 게임을 시작하는데….

호시탐탐 서로의 목숨을 노리는 긴박한 상황의 연속으로 치닫는다. 그리고 영화 역시 전형적인 코미디의 틀에서 벗어나, 거대한 액션과 격투, 드라마틱한 갈등과 남녀의 힘겨루기라는 코미디의 진수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스피디하게 펼쳐 보인다. 그 속에서 존과 제인 스미스 부부는 결혼 후 처음으로 서로를 진지하게 탐색하며, 비로소 상대방의 진실을 깨닫고, 서로를 진심으로 알아가게 된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사랑에 빠지게 된다. 생사를 넘나든 사랑을 확인한다. 15세이상, 1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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