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0년 쌍방울 창단때 프로야구 감독으로 데뷔한 김인식 감독은 9일 현재 개인 통산 699승을 기록, 700승에 1승만을 남겨놓은 상태다.
최근 검증된 용병 브리또의 영입과 조원우의 트레이드에 뒷심을 받은 한화가 10일부터 홈구장에서 펼쳐지는 LG전에서도 화끈한 컨디션을 유지할 경우 김 감독의 700승은 빠르면 오늘 경기에서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 감독은 지난해 한화에 취임할 때만해도 팬들의 시큰둥한 시선을 받았다.
하지만 녹색 그라운드에서 방출된 선수들에게 재기의 날개를 달아주는데 성공하면서 최근엔 카리스마를 가진 덕장이라는 닉네임도 얻었다.
특히 지난해까지 뇌경색 후유증을 호소했던 김 감독은 매일 1시간씩 꾸준한 재활치료를 받으면서 지금은 95%까지 몸상태를 끌어 올리는 등 오른쪽 발을 제외하곤 예전의 모습처럼 건강이 현저히 좋아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인식 감독은 “조원우가 SK에서 오면서 5연승을 달리고 있고, 강한 어깨를 가진 브리또는 홈런이 필요할 때 홈런을 쳐주고 있어 팀 방어율이 좋아졌다”며 700승에 대해선 “표면적으로 드러내고 싶지 않다”는 말을 남겼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