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김영배 교수의 정년퇴임기념 기
자신을 녹여 촛농이 되는 촛불처럼 메신저로서 작품세계를 펼쳐온 노교수의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전시회다. 김 교수는 서울대 미대 회화과를 졸업해 9차례의 개인전과 50여 차례의 단체전 및 초대전에 참가해오며 활발한 활동을 벌여왔다.
40여년간 점, 선, 면이라는 조형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로 작품활동을 지속해왔으나, 최근 작품은 붓의 섬세한 스트로크가 느껴진다. 붓끝의 점들은 화면에서 다채로운 색채와 톤과 해조단계로 반복되면서 십자가, 예수 그리스도 등의 심상 풍경을 드러내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다채로운 이미지들을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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