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에 눈뜨게 한 고구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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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눈뜨게 한 고구려전”

문두희 대전성룡초 6학년4반

  • 승인 2005-06-09 00:00
▲ 문두희
▲ 문두희
얼마 전, 우리학교 6학년 학생들은 현장체험학습으로 ‘고구려대탐험전’을 다녀왔다. 전시장 앞에는 광개토대왕비가 세워져 있었고, 어마어마하게 컸다. 모형 광개토대왕비는 실제의 크기와 같은데 고구려 사람들은 어떻게 저 큰 비문을 만들었는지 매우 궁금했다.

선생님께선 고구려인들은 스스로 하늘의 자손이며 고구려가 세계의 중심이라고 생각했다고 하셨는데 정말 그렇게 생각했다면 두려울 게 없었을 것 같다. 그럼 근심도 없었겠지? 그리고 고구려가 수·당나라와 같은 대제국을 물리치며 타국과의 교섭에서 당당히 맞서나갔던 힘은 이러한 강한 의식에서 기인했다고도 하셨다.

정말 고구려인들은 머리가 뛰어난 것 같다고 해도 무리가 아닌 것 같다. 남·여의 관리복을 봤는데 정말 멋있었고 한 번 입어보고도 싶었다. 또 중요한 전쟁에서 필요한 활과 화살, 창, 방패, 갑옷 등도 봤다. 창은 매우 길었다. 내가 상상한 것보다 훨씬 길었다. 옛날 전쟁 때 군사들이 이런 창을 가지고 생활하듯 한 걸 생각하니 참 불쌍했다.

또 검에는 여러 장신구가 달려있어서 한 편으로는 멋있었지만, 가지고 다니기가 불편할 것 같았다. 또 갑옷도 장신구가 달려있어서 멋있긴 했지만, 쇠비늘이 달려 있어 무겁고 불편할 것 같았다.

영상관을 둘러본 우리는 활쏘기 등을 해봤다. 활쏘기의 이름에는 주몽이란 말이 들어가 있었다. 이걸로 보아서 주몽은 활을 잘 쐈을 것 같았다. 처음으로 활을 쏘는 것이라서 참 재미있었다.

우리는 과학관 문을 나오며 내가 한 번만이라도 고구려 시대로 돌아가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정말 고구려 시대로 돌아가 지금의 옷보다 훨씬 멋있는 관복을 입어보고 싶었고 진짜 수레도 타보고 말도 타보고 활도 쏴서 사냥도 해보고 싶었다. 그리고 갑옷도 입고 창도 들어보고 싶었다. 정말 재미있을 것 같았다. 이번 고구려대탐험전이 나에게 역사에 눈 뜨게 해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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